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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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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회동 유감 순연된 연말 신묘 송구 모임이 임진 새해로 넘어와 신년회가 되었다. 해넘이 해맞이 뭉뚱거려 지난 주말 와서야 가까스로 저녁 모임 다리를 놓았다. 색동 미술학원 유화반에 마지막으로 얼굴 내민 건 작년 유월 쯤이다. 알팡한 농삿일을 핑계댔지만 서산에 해 떨어지고나면 당최 ..
내마음의 정중동 읍내서 만날 사람 만나고 집에 올 사람 왔다 가고 주말이 휙 지나갔다. 나의 일상에 말뚝처럼 푯대나게 주말이 자리잡고 있는 건 아니다. 만나고 오가는 상대방으로부터 날자와 요일이 있다는 걸 가끔 안다. 며칠 빼먹은 도내리 오솔길을 간다. 오늘은 날씨가 풀렸다고 하나 바람..
마을 총회 날 오늘은 이장님도 뽑고 부녀회장도 선출하는 날. 새마을 지도자, 마을 개발위원, 총무도 다시 뽑는 도내리 총선날이다. 오전 열시. 마을 회관은 붐빈다. 태안읍장님도 시간 맞춰 오셔서 지도 말씀을 해주신다. 다들 사양하다가 당선 인사에서 포부가 당차다. 이런 모습은 여의도 계..
경로당의 새마을 운동 마을 경로당이 문을 활짝 열었다. 농번기에 일손을 보태느라 그동안 문을 열지못했다. 경로당 시즌오픈 하는 날엔 미리 연락이 온다. 맥주,소주,과일 한 상자씩 들고 찾아간다. 부녀회서 마련한 따끈한 점심 밥상이 맛있다. 마당에 걸린 솥에서 갓 삶아낸 수육이 일품이다. 경로당..
정미소의 벽화 찬바람이 나는 이 계절에 어쩐지 정미소에 생기가 돈다. 사흘이 머다하고 지나다니는 어송 대문다리 길도에 지난 가을 어느날 벽화가 등장했다. 오늘은 차를 세우고 내려서 벽화를 감상한다. 허여멀건 밋밋하기만 했던 방앗간이 대풍 그 이름 만큼이나 풋풋한 미소를 준다. 단원..
서산 나들이(3)- 가로림만 조력발전 서산 시청으로 들어가는 분수대 광장이다. 천막 안에서 가로림만 조력발전 반대를 위한 서산 태안지역 34개 환경단체들이 조력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농성중이다. 생태계 사진들이 늘어서 있다. 그 중에서 얼굴 만 빼꼼히 내민 물범 한마리가 눈에 띈다. 그 옆에 '잔점박..
감기와 보건소 첫추위를 늘 조심하는데 감기 기운이 돈다. 재채기 콧물에서 기침으로 옮겨가면 내 감기는 꽤 오래간다. 달포 전에 독감 백신을 보건소에서 맞았으나 감기와 독감은 다르다니 감기가 더 더치기 전에 처방을 해야겠다싶어 보건소를 찾았다. 북창을 지나 읍내로 나가는 중간 쯤에 ..
꼴뚜기와 낙지 한마리 이웃 박 사장님 댁 아주머니가 양파를 심고 있다. 여인들의 밭두렁 대화가 멀리서 봐도 언제나 따습다. 잠시 뒤 꼴뚜기 한 접시가 나를 즐겁게 한다. 갯벌 개막이 그물에서 방금 걷어온 박 사장네 꼴뚜기다. 이웃의 정이 꼴뚜기 한 접시에서 새록 피어난다. 기울어가는 가을 햇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