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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꼴뚜기와 낙지 한마리

 

 

이웃 박 사장님 댁 아주머니가 양파를 심고 있다. 여인들의 밭두렁 대화가 멀리서 봐도 언제나 따습다.

 

잠시 뒤 꼴뚜기 한 접시가 나를 즐겁게 한다. 갯벌 개막이 그물에서 방금 걷어온 박 사장네 꼴뚜기다. 이웃의 정이 꼴뚜기 한 접시에서 새록 피어난다.

 

기울어가는 가을 햇살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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