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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자주 양파 심기

 

 

태안읍내 조석시장을 들렀다. 한창 양파 모종시장이 서 있었다. 육쪽마늘과 양파 심을 때다. 금년 농사는 이것으로 마감이다. 양파 모종 두 단을 만원에 샀다. 자주 양파다. 뿌리에서 보라색이 선명하다.

 

단골 모종 아지매는 흰 양파 뿐이어서 어쩔 수 없이 옆 아주머니의 자주 양파를 살 수밖에 없었다. 자기 것은 안 팔아 준다고 늘 불평을 하던 차에 오늘 처음으로 갈아주었더니 대만족이다. 단골 아지매는 얼굴을 슬쩍 돌려 앉았다.

 

두 단이면 내년 유월 쯤에 3,4백개를 수확할 수 있는 분량이다. 집에 오자마자 서둘렀다. 토란을 심었던 자리를 일구어 퇴비를 갖다붓고 부지런히 심었다. 물까지 주고나니 어느듯 하루 해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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