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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갯벌에서 귀환

 

 

여기는 산후리 갯벌. 뭔가를 힘껏 끌며 한사람이 먼저 나온다. 굴이다. 잠시 뒤 두 사람이 만난다. 어쩐지 한분은 아마추어 같다. 손에 든 게 다르고 신발이 다르다.

서울에서 내려온지 달포 되었다고 한다. 하두 바다에 가보자고 졸라서 같이 나왔다는 이웃 양반의 설명이다. 산후리에 사는 이 양반은 나를 보더니 5년 전 이웃 집 박종식씨의 회갑연 때 나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 걸 기억해 낸다.

 

 

 

 

 

 

 

오늘 산봇길은 산후리 쪽 제방 건너였다. 가로림만의 맨 남쪽. 쌍섬이 있다. 그 뒤로 이화산이다. 이름도 고운 梨花山. 집에서 보면 해가 떨어지는 곳. 둘러보니 팔봉산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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