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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감기와 보건소

 

 

첫추위를 늘 조심하는데 감기 기운이 돈다. 재채기 콧물에서 기침으로 옮겨가면 내 감기는 꽤 오래간다. 달포 전에 독감 백신을 보건소에서 맞았으나 감기와 독감은 다르다니 감기가 더 더치기 전에 처방을 해야겠다싶어 보건소를 찾았다.

 

북창을 지나 읍내로 나가는 중간 쯤에 있어 오다가다 들러기 편하다. 한달에 한번 쯤 가서 혈압이나 당 수치도 재 본다. 이런 저런 약을 타오기도 한다. 갈 때마다 노인들이 적당히 붐빈다. 여의사 선생님이 수더분해서 농담도 잘 받아주는 등 친근감이 있어 농촌 의료봉사에 퍽 어울리는 분이라 생각된다.

 

 

오늘은 주사 한 대, 알약 3일 분에 9백 원. 천 원짜리 지폐에 동전 백원 한개를 거슬러 받으며 생각했다. 이것이 보편적 복지인가, 선택적 복지인가. 국민 복지인가. 복지에 꼭 문패를 붙여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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