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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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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봄나물, 그 이름도 몰라요 우리 밭둑에 자라는 산야초들이 하나 둘 뿐이랴. 오늘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이 들풀. 이름도 성도 모른다. 다듬고 씻었다. 그것은 오늘 저녁 봄나물이 되었다.
귀촌일기- 오늘 한 일 내가 안다, 농촌의 봄 오늘은 서밭으로의 진출이다. 어제 쪽파를 뽑아낸 자리다. 겨우내 무 묻어두었던 곳이기도 하다. 요긴하기는 짜투리땅이다. 잡초가 일찌감치 한술 더 뜬다. 제일 따뜻한 곳이다. 이른 쌈채소나 시금치,곰취를 심을란다. 저녁무렵에 서밭은 이렇게 변신했다. 허허,이 녀석이 오늘도 감독이..
귀촌일기- 단비 내린 날의 영상 간밤에 촉촉히 비가 내렸다. 쬐끔 더 왔어야 했슈. 단비라고 동네사람들은 고마워하면서 못내 아쉬워하는 눈치다. 봄가뭄 밭작물에 그저그만이었다.
뻥설게,'뻥자루' 이 가게에 있어요 3월20일 안면도에 뻥설게 잡으러 갔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렸더니 뻥자루 구입 문의가 들어왔다. 가는 길에 이 철물점에서 뻥자루를 사서 설게를 잡았다. 나는 아무 철물점에서나 뻥자루를 취급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늘 태안 읍내 나가는 길에 들러서 새삼 물어보았더니 주..
귀촌일기- 봄의 정기를 받으세요. 왜콩 그 새싹의 힘 올해 처음으로 노지에 뿌린 씨앗이 왜콩이다. 지난 3월 16일 뿌린 것이다. 완두콩이 분명한데 내가 굳이 왜콩이라 하는 건 우리 동네 사람들이 어느 누구도 완두콩이라 말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어릴 적에 왜콩이라는 말을 하두 많이 들었기에 왠지 친근감이 앞서기도 하..
귀촌일기- 마음은 4월, 매화는 그냥 피지않는다 3월의 마지막이 갑자기 어수선하다. 눈이 흩날린다. 싸라기 눈이다. 금방 진눈깨비다. 매화는 그냥 피는 게 아니다. 내마음은 4월.
비 오는 봄날의 서정, 흙에 살리라 아침나절 내내 하늘이 우중충하다. 뿌우연 황사까지 겹쳐 더더욱 을씨년스럽다. 오는 비도 아니고 가는 비도 아닌 비가 오락가락한다. 매화가지에 빗방울이 굴러내린다. 어제 반장집 마늘밭에서는 약을 치던데... 약 치고 바로 비 오면 하나마나다. 집 앞으로는 간사지. 농로 개선작업을 ..
귀촌일기- 마누라가 사온 씨앗씨앗, 씨앗들 고추,오이,토마토,마디호박,옥수수,야콘,배추,들깨,가지,치커리,상치,열무,토란이 해마다 내가 재배하는 채소들이다. 모종시장이 서는 4월 말쯤 가서 해마다 태안읍내 단골 모종 아줌마한테서 주로 사온다. 마누라가 사다놓은 씨앗들. 줄을 섰다. 곰취,비트에 생전 처음 들어보는 베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