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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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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고드름, 겨울로 가는 길(2) 冬至가 가까워온다. 한껏 남쪽으로 내려온 아침해. 오늘따라 동쪽의 솔밭 사이에서 느릿느릿 솟아오른다. 처마의 고드름이 반긴다. 소상남반이 이럴 수가 보름내내 뼈마디가 시린 한파였다. 이제 지붕에서 눈이 녹아내린다. 고드름.
귀촌일기- 코다리, 겨울로 가는 길(1) 햇살 고운 한나절이다. 겨울로 가는 길. 코다리가 햇볕을 쬔다. 오늘 태안 조석시장에서 따라온 코다리.
귀촌일기- 엿새 만에 외출한 농민, 행복한 농촌 구도항이 집 뒤로 보인다. 길가에 쌓아두었던 모래주머니를 풀어 미끄러진 버스를 끌어낸다. 동쪽 팔봉산이 보이는 마을 들머리 언덕바지가 꿩바위 고개다. 외길인데다 여기가 막히면 읍내로 나갈 수 없다. 가파르고 좁아서 자칫 차가 서로 맞딱들일 땐 오도 가도 못하고 진땀만 흘린다. ..
귀촌일기- 폭설, 눈 오는 날의 산토끼몰이 사냥 나흘째 눈이 내린다. 얼었다 녹았다 처마밑으로 고드름이 늘어진다. 새벽에 20센티가 또 내렸다. 한낮에도 설분이 줄기차게 날린다. 먹다남은 까치밥 홍시 감나무 가지가 늘어졌다. 동백 꽃봉오리 매화 꽃봉오리 모두 함박눈이 싫지않다. 새벽같이 이른 아침 집 뒤안길에서 만난 우리동네..
귀촌일기- 오늘의 간식, 이 맛이야! 며칠 째다. 오늘도 눈발이 날린다. 느지막한 오후. 또 찾아온 산새. 이 맛이야. 마지막 까치밥이다.
귀촌일기- 날개가 있다, 새와 새들 어디론가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들. 처마밑을 찾아온 산새 한 마리. 날개가 있어 쉰다. 대설의 아침. 마당 건너 감나무 그 까치밥 찾아왔나보다.
귀촌일기- 백설,폭설... 역시 대설 하얀 창밖 새벽에 내다보니 또 눈이 옵니다. 펑 펑. 오늘이 대설.
귀촌일기- 끝 없는 월동 준비, 오늘은 무 땅에 묻기 겨우살이 준비는 끝이 없다. 하우스 옆 대추나무 아래에 월동 무를 땅에 묻었다. 올해는 들쥐들의 극성이 없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