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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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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천수만에 철새는 없었다, 조류탐사 과학관에 가다 태안읍을 지나 30분만에 닿은 곳. 천수만 방조제. 드문드문 겨울 갈매기가 외로이 날뿐 화끈한 군무의 철새는 없었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온천지가 하얗다. 방학 숙제로 천수만 철새 탐방이 1순위였다. 실망을 하며 차를 돌리려는 순간, 발견한 조류과학관 표지판. '홍성 조류탐사 과학관'..
귀촌일기- 동짓날, 까치가 부르는 농가월령가 동짓날. 동지는 명절이라 새해가 머지않다 철음식 팥죽 쑤어 이웃간에 나눠먹세. 새 역서 배포하니 내년 절기 어떠한고 낮이 짧아 덧없고 밤이 길어 지리하다 -농가월령가- 해가 뜬다. 오늘도 솔밭을 헤앗고 햇살이 난다. 팔봉산 능선을 따라 한껏 남쪽으로 내려왔다. 이제부터 북쪽으로 ..
귀촌일기- 동치미 맛, 겨울로 가는 길(6) 맛이 들었는지 궁금했다. 동치미. 버스럭거리며 얼음을 깼다. 얼음 알갱이가 동치미 국물에 뜬다. 뜨거웠던 대통령선거 선거판이 밤새 마감됐다. 승자든 패자든 이 동치미 한 그릇 권하고 싶다.
귀촌일기- 홍시, 겨울로 가는 길(5) 겨울이 길어도 오는 봄은 짧다. 훌훌 마냥 지나가는 세월이다. 바구니에 홍시. 오늘 또 날아들었다. 대통령 선거날이다.
귀촌일기- 단 하나뿐인 맛, 김장김치 장하다. 우리 배추. 그리고 우리 채소들. 오늘은 김장하는 날. 새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꽃인 가, 배추인 가.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리 김장 김치의 맛. 탐스럽고 아릿다운 배추가 아까워 2012 김장 어게인.
눈은 어디로... 그렇게도 쌓였던 눈은 어디로 가고 그림자만 길게 남았다. 하룻밤 비 한나절 햇살에 눈은 눈 녹듯 사라졌다.
귀촌일기- 구아바의 피난, 겨울로 가는 길(4) 현관이 갑자기 꽉찬다. 구아바 화분 다섯 개가 들어왔기때문이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겨우 처마밑까지 옮겼으나 한파, 폭설 소리가 나자 부랴부랴 현관 안으로 들여왔다. 겨울이 되면 온갖 것이 여기 몰려와 진을 친다. 작지않은 현관이 좁디좁아진다. 올해도 발 디딜 틈이 없다. 비비며 ..
귀촌일기- 택배로 온 목도리, 겨울로 가는 길(3) . . . 솜씨는 없지만 목도리를 만들었어요. 올겨울 많이 춥다고 하는데,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 . . . . 긴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돌아왔을 때 지난 겨울은 따뜻했노라고 말하고 싶다. . . . 그래서 겨울이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