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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귀촌일기- 폭설, 눈 오는 날의 산토끼몰이 사냥

 

 

 

 

 

 

 

나흘째 눈이 내린다.

얼었다 녹았다 처마밑으로 고드름이 늘어진다.

 

새벽에 20센티가 또 내렸다.

한낮에도 설분이 줄기차게 날린다.

 

 

 

 

 

 

 

 

 

 

 

먹다남은 까치밥 홍시

감나무 가지가 늘어졌다.

 

동백 꽃봉오리

매화 꽃봉오리

모두

 

함박눈이 싫지않다.

 

 

 

 

 

새벽같이 이른 아침

집 뒤안길에서 만난 우리동네 반장님.

 

건너 마을 사람들과 오소산으로

산토끼 잡으로 가는 길이란다.

 

폭설.

토끼몰이

산토끼 사냥.

 

이미 박제가 되어버린 추억의 한자락이

오늘따라 되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