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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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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추분에 캐는 하지감자와 김장배추 알배추를 먹겠다며 김장배추 모종을 때를 맞추어 서둘러 심은 사람들은 모두다 낭패를 보았다. 링링 태풍 때문이다. 강풍에 어린 배추 모종이 죄다 휩쓸려 날아가버렸다. 스트레스 받아가며 뒤늦게 부랴부랴 다시 김장배추 모종을 사다 심느라 안해도 될 노고를 되풀이했다. 건너마을 몇..
귀촌일기- 감자 캐는데 재미 붙이다 햇감자라며 그동안 몇 포기야 캐서 맛은 보았다. 어제 대대적으로 큰 맘 먹고 집사람과 함께 달겨들어 감자를 캐기 시작했다. 어제는 둘이서 20 키로. 오늘은 나 혼자 캤다. 더 많이 캤다. 혼자서 40 키로. 중간에 읍내 외출 해가며 아침나절과 저녁무렵에 두 번 감자밭에 갔다. 잡초에 가로..
귀촌일기- 하지감자를 입추에 캐다 감자를 캤다. 하지 무렵에 캐는 감자라 해서 '하지 감자'라 하는데 유월에 캐야 할 감자를 소서,대서 다지나고 입추를 코앞에다 두고 이제야 캐는 것이다. 잡초 투성이 우리 감자밭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더 안달복달 했다. 어쩌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기를 놓쳤을 뿐 지금 캔다고 감자에..
귀촌일기- 통감자 구이 '하지 감자'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햇감자를 캘 때는 아직 아니다. 그동안 얼마나 자랐는지 볼 겸 한두 뿌리씩 슬슬 캐서 먹는 재미... 귀촌의 즐거움이다. 오늘은 통감자 구이.
귀촌일기- 햇감자 카레라이스 하지까지 한 달 남았다. 감자캐기 한 달 전이다. 감자 잎새가 무성하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수선하게 생겨난 두어 줄기는 솎아주어야 씨알이 굵어진다. 감자가 얼마나 잘 열렸나 궁금해서 한 포기를 캐 보았다. 올해 첫 햇감자다. 며칠 전엔 비도 내렸고 이제부터 비대기를 거치며 제..
귀촌일기- 비 온 뒤 감자밭 길바닥에 물이 흥건하다. 엊그저께 내린 비는 27 미리. 가뭄 끝에 단비였다. 며칠 후 또 비가 온단다. 비가 온 뒤 밭에 들어가면 진흙 투성이다. 황토이기 때문이다. 밭 고랑이 마른 뒤에 들어가야 한다. 어제도 오늘도 비가 또 내리기 전에 감자밭 복토를 했다. 감자 순은 거의 돋아났고 복..
귀촌일기- 감자 농사부터 시작하는 올해 농사 코앞에 밭을 두고서도 작년에는 모든 농사를 걸렀으니 나로선 참으로 갑갑했던 지난 한 해였다. 올핸 어떡하든지 농사를 지어볼 요량으로 감자농사부터 준비를 했다. 읍내 종묘상에서 20 키로 수미 씨감자 두 상자를 샀다. 한 상자에 49.000원이다. 씨감자가 별다른 이유없이 품귀라며 값이..
귀촌일기- 복지관으로 간 초하 열무 하짓날 하지감자를 캔 다음날, 다시 밭을 일궈 초하열무를 심었는데 한달 동안 뙤약볕 아래서도 잘 자랐다. 오로지 아침저녁으로 준 물 덕분이다. 오래 두면 질겨지고 마르기에 몽땅 뽑아서 태안 노인복지관으로 가져다주었다. 복지관으로 간 열무와 대파는 그 곳 영양사와 조리사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