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감자 (27)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자 줄기가 슬슬 마르길래 오늘 아침에 두어 포기씩 살짝 캐보니 제법 영글었다. 3월 9일 심었으니 거의 100일 만이다. 하지 감자라는데 시절이 어김없다. 흰 감자가 세 이랑. 자주 감자가 한 이랑이다. 다음 주에 할 일이 예약되었다. 그런데 장마가 올라온다는데 어쩐담. 하지(夏至) 오늘이 하지네요. 어쩐지 올 한해도 다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요 며칠 새 쉬엄쉬엄 감자를 캤지요. 막걸리 한 사발에 찐 감자가 맛이 있네요. 주말이라 막내놈이 와서 일손을 조금 덜어주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후덥지근한 날씨에 비지땀을 오늘도 꽤 흘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블로거가 너무 오.. 귀촌일기- (16) 똥 똥 (16회) 농사는 시절을 다투었다. 곡우, 망종에 뿌리고 백로, 상강에 거둔다. 동네 사람들의 잰 발걸음에 나도 맘이 바빠졌다. 외지인 땅도 놀리지 않았다. 하물며 내 땅이야. 동네 사람들의 눈이 있어 조바심이 났다. 초보 농사꾼으로 의욕이 넘쳤다. 잡히는 게 일거리고 보이는 게 할 일..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