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짓날
하지감자를 캔 다음날, 다시 밭을 일궈 초하열무를 심었는데
한달 동안 뙤약볕 아래서도 잘 자랐다.
오로지 아침저녁으로 준 물 덕분이다.
오래 두면 질겨지고 마르기에 몽땅 뽑아서
태안 노인복지관으로 가져다주었다.
복지관으로 간 열무와 대파는
그 곳 영양사와 조리사가 알아서 할 일.
나는 다시 밭을 일구어 초하열무 씨앗을 또 뿌렸다.
지난 번에 남은 씨앗이다.
한 달 뒤에 또
무성하게 자랄 것이다.
흙과 더불어 귀촌의 즐거움.
땅도
부지런한 농부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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