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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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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바위,우럭젓국 오늘 팔봉산에 올랐다. 2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철제계단 옆에 있는 우럭 바위를 지나갔다. 용왕이 보낸 우럭이 이곳 팔봉산 경치에 취해 눌러앉아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울긋불긋 단풍이 수놓은 제1봉 감투봉 또한 절로 품에 안기는 선경이 아니리요. 인근 삼길포의 우럭축제..
귀촌일기- 생강밭 을매기 안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의 생강밭에 활력이 넘친다. 사흘 째 생강 추수다. 생강 농사가 잘돼 밭주인도 한껏 기분이 좋다. 동네에는 일손이 없어 건너 마을에서 원정 온 일손들이다. "어서 오누. 을매기 한 잔 하고 가." 밭 주인의 손짓에 차를 멈추고 소주 한 잔을 받는다. "생강 참 잘 됐슈...
팔봉산 둘레길 멀리 팔봉산 산등성이에 붉은 기운이 돈다. 그러나 찾아간 산기슭의 단풍은 아직 이르다. 팔봉산 허리를 두르는 임도가 소박하다. 몇 구비를 돌면 가로림의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가랑잎 하나 얹힌 쉼터가 허허롭다. 대장군은 산 정상으로 손짓을 한다. 그동안 팔봉산 꼭대기 쪽으로 만 올랐다내렸다 ..
갈대와 억새가 있는 풍경 태안반도 끝 만대와 당진의 독곶을 거쳐 기다랗게 내려온 바다가 가로림만이다. 그 맨 아래. 팔봉산이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병풍처럼 둘러섰다. 서산 팔봉에서 태안으로 건너오는 제방의 신작로 길목의 도내리. 북창, 인평을 지나 천수만을 이어주는 창갯골 수로가 오랜 염원이었던 굴포운하를 기억..
소나무 8년 전, 이곳에 집을 지을 때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가인데다 집 터를 돋우어 택지를 만들었으므로 삥둘러 나무를 심어야 했다. 마파람이 여간 아니기에 바람막이를 겸해서라도 당연 나무다. 개나리로 집 전체의 울타리로 삼고 가장자리를 따라 감나무,배나무,사과나무,대추나무,무화과나무,석류나무,..
아나고, 출항기 그저께에 이어 바다로 나간다. 옆집 박 사장이 요즘 쬐끔 한가한 모양이다. 그런데 꼭 당일날 아침에 연락을 하는 통에 내가 갑자기 바쁘다. 출항 준비가 오늘은 심상치않다. 트랙터가 동원되었다. 조금 때라 밀물이 덜 들어와 개펄에 놓인 '도내호'를 밧줄로 끌어내어 트랙터로 들어서 선창가로 옮겼..
팔봉산 제1봉 서산에 나갔다 오는길에 방향을 돌려 팔봉산을 찾았지. 나설 때 등산화를 미리 찾아신었다. 양길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슬슬 걸어 올랐다. 아침에 짙었던 물안개가 천천히 걷히는 중이었다. 싸한 찬기운이 얼굴에 부딪치고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물소리가 귀에 요란하다. 금방 땀이 난다. 집에서 늘 건..
여름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