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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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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의 팔봉산
9월1일의 팔봉산 반짝 햇빛이 수줍다. 태풍이 올라온다니 더 그렇다. 새벽에 만난 팔봉산이 손짓한다. 마침 9월1일이다. 에라 모르겄다... 물병 하나 달랑 들고 나섰다. 양길리 주차장에서 시작한 숲속 산길은 삽상하다. 여러 차례 비 온 뒤라 길은 팽기고 바위는 미끄럽다. 이내 온몸은 땀에 젖었다. 1봉을 왼쪽으로 끼고..
장맛비의 하루 서울 나들이에서 돌아오자 마자 억수, 된비를 만났다. 팔봉산 능선에 걸친 먹구름이 심상치않다. 도내수로도 이미 황토색이다. 여기저기 할 일만 보인다. 뇌성 폭우에 바람까지 쳐서 옥수수와 야콘이 쓰러졌다. 고추도 줄을 매 주었건만 비스듬히 드러누었다. 비 그치면 하기로 하고 우선 수건포로 밭..
도내나루 가는 길 2010년 7월 12일 이른 아침. 도내나루터 가는 길. 오늘 하루는 햇살이 대단할 것 같다.
가로림만의 아침 가로림의 아침은 팔봉산 능선에서 밝아온다. 도내나루로 가는 길을 돌아들면 쌍섬이다. 해조. 언제 뜰지 모르는 배들만 밧줄에 묶여있다. 어도어촌계 사람들이 하나 둘 자가용을 타고 공동작업장에 모여든다. 조개캐는 작업이 있는 날이라 도내나루는 새벽부터 바쁘다. 어제 동네가 쩡쩡 울리는 방송..
약인가 독인가 봉우리에 어리는 물안개 탓인지 구워주는 생삽겹이 오늘따라 더 맛이 있었다. 양길리 주차장에서 팔봉산 정상이 빤히 보이는 팔봉산 가든. 집에서 멀지않아 가끔 들리는 음식점. 그 주인장을 나는 일찌기 '팔봉산 카크 다글라스'라 불렀다. 오랜만에 들렀더니 옆에 코뚜레라는 음식점 하나가 새로 문..
남과 여 남자는 온종일 혼자다. 여자는 모여서 일 한다. 화기애애하다. 봄이 절로 무르익는다. 봄의 소리 월츠가 따로있나.
斷想 바티칸 성벽에서 한 포기의 풀을 보았다. 팔봉산 봉우리 바위틈에서 풀 한포기를 보았다. 오늘. 나는 마당의 갈라진 나무 틈새서 풀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