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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夏)

가로림만의 아침

 

 

가로림의 아침은 팔봉산 능선에서 밝아온다.

 

 

도내나루로 가는 길을 돌아들면 쌍섬이다.

  

 

해조.

 

 

언제 뜰지 모르는 배들만  밧줄에 묶여있다.

  

어도어촌계 사람들이 하나 둘 자가용을 타고 공동작업장에 모여든다.  조개캐는 작업이

있는 날이라 도내나루는 새벽부터  바쁘다.  어제 동네가 쩡쩡 울리는 방송이 여러번

있었다.

  

 

태안에서 서산 성연으로 가는 제방 길은 물안개에 아롱진다.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팔봉산이 어른거린다.

 

 

당도를 비껴 지나 구도항이다.

 

 

아침해.

 

 

가로림의 남쪽 끝자락은 이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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