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안읍

(1921)
귀촌일기- 해뜰 무렵...빛과 그리고 그림자
귀촌일기- <천리포 수목원> 어느 상춘객의 봄바람 오늘 천리포 수목원행은, 점심 잘 먹고 갑자기 집사람이 "어디...천리포라도 가봅시다."라고 무슨 중대 선언이라도 하듯 제안을 하자마자 내가 즉각 호응하여 성사되었다. 이 '코로나' 판국에 가긴 어딜 가냐며 읍내나들이 조차 서로 다독이던 외출 자제가 슬쩍 풀린 것이다. 눈이 부시게 ..
귀촌일기- 모과 꽃봉오리는 모과를 닮지 않았다
귀촌일기- 쑥국... 고사리,달래,머위가 절로절로 올해 첫 쑥국. 안마당에서 캔 쑥이다. 마당 가장자리를 돌아다보면 쑥만 있는 게 아니다. 앗! 고사리가 올라온다. 햇고사리. 처마밑에는 달래. 대문간 입구에는 머위. 찾아오는 봄이 절로절로 마당에 가득.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산 절로 물 절로 산수 간에 나도 절로 그중에 절..
귀촌일기- 조촐한 '2020 농사계획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종자가 도착했다. 밭에 직파할 종자와 구분하여 모종 준비를 해야한다. 현관 안에서 겨울을 보낸 야콘 뇌두를 꺼내 모종을 낼 일이 급선무다. 오늘 내리는 비가 그치면 완연한 봄날씨로 확 풀릴 것이다. 메모로 남아있는 2016년도 &lt;농사판&gt; 품목들에 비교하면 2020..
귀촌일기- 삼다도에서 온 <다낭 도깨비> 콜라비 &lt;다낭 도깨비 까페&gt;가 뭣이길래 남자들은 모르는 여자 도깨비들의 우정은 끈끈하고 무섭다. 얼마 전에는 '한양 도깨비'이더니 이번엔 '제주 도깨비'다. 삼다도 제주 도깨비가 보내준 콜라비로 깍두기와 물김치를 담갔더니 새콤하니 우러난 국물, 이 또한 한맛이다. 짜장면에 따라 나..
귀촌일기- 승률 60%... <공적 마스크> 구매 공적 마스크. 차라리 '배급 마스크'라 할 것이지 왜 그리 어려운 말을 쓰는지... 지난 두어 주일동안 우체국, 농협마트, 약방에 다섯 번 가서 세 번 성공. 웃어야 하나. 중국발 우한 바이러스의 조기 차단이라는 방역의 첫 단추가 꼬이면서 벌어지는 소동이다. 요즘 친지들간의 전화에서 반..
귀촌일기- 입이 보살...해바라기 종자를 구한 사연 입이 보살...이란 말이 있다. 달린 입이라고 입을 쓰잘데없이 놀리다보면 코 다치는 경우가 있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입을 놔뒀다 뭐하냐?' 하는 뜻으로 자기 생각을 드러내면 때론 횡재를 하게 된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단골 이발소에 갔다가 해바라기 종자를 얻었다. 이발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