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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노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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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복지관으로 간 초하 열무 하짓날 하지감자를 캔 다음날, 다시 밭을 일궈 초하열무를 심었는데 한달 동안 뙤약볕 아래서도 잘 자랐다. 오로지 아침저녁으로 준 물 덕분이다. 오래 두면 질겨지고 마르기에 몽땅 뽑아서 태안 노인복지관으로 가져다주었다. 복지관으로 간 열무와 대파는 그 곳 영양사와 조리사가 알..
귀촌일기- '형님' 밭의 배추 잔치(2) 우리집에서 형님이라 부르는 건너마을 '형님네' 배추 200 포기. 누군가 가져다가 먹으면 귀한 채소다. 밭에 그대로 두면 애물단지 생활 쓰레기일 뿐. 태안 노인복지관에 연락을 했더니 복지관 관장 사모님을 위시하여 직원들이 재깍 달려와 당장 가져갔다. 한 포기라도 더 잘라주시려는 '..
귀촌일기- 읍내 출입이 잦다 하루에 두 번, 어떤 날은 하루에 세 번이나 읍내를 드나드는 날이 있다. 몇년 전까지 일주일에 두어 번 읍내출입이면 너끈했는데 복지관의 한국화교실에 나가는 작년부터 점점 늘어나더니 올해 들어와서는 내 용건에 마누라 용건까지 겹쳐 부쩍 늘었다. 마을버스가 있다지만 버스 시간이..
귀촌일기- 매운탕이 맛을 내는 날은 반드시 춥다 읍내 나들이를 미룰 수 없었던 건 올해 복지관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 영하 8도. 올들어 가장 춥다. 바람마저 불어대니 체감온도라나 뭐라나 해서 더 춥다. 오랜만에 만난 수묵화 교실의 친구들과 절로 발길이 어울려 찾아간 곳은 양푼이 매운탕집. 신청해 두면 며..
귀촌일기- 또 한해는 가고...'한국화 교실'의 종강 3월부터 수강한 태안노인복지관 프로그램 '한국화 교실'은 오늘 종강되었다. 나에게 2015년은 처음으로 수묵의 맛을 본 한 해였다. 김동옥 선생님을 모시고 점심을 함께 했다. 종강 회식이다. 왜 둘 만 떨어져 앉았느냐구요? 아래에 달린 고정 배기설비 때문에 식탁을 연결할 수 없었다.
귀촌일기- 카페에서 차 한잔을... 작품 전시회도 끝나고. 수묵화 교실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아구찜 점심 후에 커피 한잔을... 카페에서.
귀촌일기- 선배 시민대학과 라뽀 위 사람은 선배시민 양성 및 성공적인 노년기 사회참여 지원사업인 '선배시민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하였으므로 이 증서를 수여합니다. 9월부터 3개월의 충남지역 선배시민대학을 수료하면서 오늘, 나는 '학위증'을 받았다. 며칠 전, 어느 신문에서 귀촌의 최적지가 충남이라며 조사 결과..
귀촌일기- 84세 여학생의 답례품은 생굴이었다 축제가 훌쩍 지나간 다음엔 반드시 잔잔한 뒷 이야기가 남기 마련이다. 축제의 낙수라고나 할 가. 즉, 이삭줍기. 행사가 클수록 작은 이야기가 더 크다. 이삭은 마음 먹고 줍는 사람만 줍는다. 우리 동네 84세 '옥향' 할머니의 글씨를 처음 보았다. 며칠 전, <2015년 제8회 사랑과 감동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