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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읍내 출입이 잦다










하루에 두 번, 어떤 날은 하루에 세 번이나 읍내를

드나드는 날이 있다.


몇년 전까지 일주일에 두어 번 읍내출입이면 너끈했는데 

복지관의 한국화교실에 나가는 작년부터 점점 늘어나더니

올해 들어와서는 내 용건에 마누라 용건까지 겹쳐

부쩍 늘었다.

마을버스가 있다지만 버스 시간이 들어맞질않아

기다리는 그 시간에 차라리

내 차로 왔다갔다 하는 편이 낫다.


최근 신작로가 뚫여 왕복 20키로 남짓거리에 30분이면

족하기는 하나

'본업'인 농업에 종사하는 시간이 시도 때도 없이

짤려진다는 점이 흠이다.


오늘은 수요일 오후,

복지관 문화유적 탐방 날이다.


천안에 있는 국보 7호인 <奉先 弘慶寺 碣記碑>를 다녀왔다.

같은 충청도 땅인데 오가는데 길에서만 3시간에

꼬빡 하루해가 다 걸렸다.







오늘 내가 한 '본업'은,

어제 불어댄 마바람에 벗겨져나간 비닐멀칭 몇 이랑을 

아침나절에 서둘러 그나마 보수한 게 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