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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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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하루종일 비도 오고...해서... 장마. 며칠 몇날을 계속 큰 비가 내리는 건 아니다. 오늘도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농사에 도움은 안되고 나들이에 옷 적시긴 알맞다. 이태 전에 밑그림만 그려둔 그림 한 장이 있어 오늘 색을 입혔다.
귀촌일기- 박은 익어가고 매일같이는 아니라도 2, 3일에 한번은 밭에 내려가야 한다. 채마밭은 발길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자라서 익어가는 녀석들을 따 오는 것도 오는 거지만 물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장마라더니 비 한방울 구경할 새 없이 가물다. 불볕에 작물들이 탄다.
귀촌일기- 남의 비닐하우스에 내가 들어가는 이유 마늘 작업이 한창인 나믜 집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는 까닭은 피신을 하기 위해서다.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에 비바람까지 몰아칠 때다. 거기서 걷기 운동을 계속한다. 실내 체육관이 따로 없다. 워낙 넓어서 트랙을 돌듯 빙빙 돌며 운동을 하기에 또한 안성마춤이다. 우드득 콩 볶듯 떨어..
귀촌일기- 토마토가 익어간다 토마토만큼 농부의 손길을 타는 채소도 드물다. 일일이 가지를 매주어야 한다. 가지가 벌어지는 방향따라 지지대를 세워주고 단끈으로 착실히 묶어주지 않으면 가지가 찢어지거나 꾸불어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큰 토마토. 하나 둘 익어간다. 장마 문턱이다. 게..
귀촌일기- 장맛비가 와도 걷는다 먹구름짝에 가로등이 밤인 줄 알고 하루내내 켜져 있다. 비 내리는 오전엔 바닷가 도내나루를 다녀왔고, 비가 잠시 멈춘 오후에는 이 때다 하고 앞뜰을 걸었다. 비 내리는 날은 걷기운동이 불편하긴 하다. 글쎄, 이 장마가 얼마나 가려나.
귀촌일기- 2017년 7월 31일을 지나며 비가 많이 왔다. 달을 바꾸며 바깥에 지금도 내리는 비는 장맛비인 가. 장마가 길다. 나는 밤참. 반대편에서는 무슨 계획을 저리도 열심히 세우시는 지...
귀촌일기- 마당 마당에. 풀을 깎았다. 풀 냄새가 좋다. 마당은 얼굴과 같아서 장마철 삼복에는 일 주일에 한 번, 풀을 깎는 시늉이라도 해야 마음이 시원하다.
귀촌일기- 반장님의 철학...선착순 올핸 가물어서 단호박 농사가 그렇다. 초장 가뭄에 잘 자라지 않아서 단호박 크기가 작다. 우리 마을 반장님. 해마다 단호박 철이면 맛이나 보라며 한 망 씩 오가는 길에 우리집에 내려주곤 했는데 올해는 무소식이었다. 오늘 우연히 들렀더니 몇 개만 해도 될 것을 꾹꾹 채워 한 망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