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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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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의 하루, 바람 잘 날 없다 옥수수 밭이 말끔하게 복구가 되었다. 쓰러진 옥수수를 묶어서 다시 세웠다. 옥수수밭 터널이 시원하다. 어제 하루내내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는 고추,가지,토마토 가지를 뿌러뜨리고 쓰러뜨렸다. 현관 앞 기둥을 기세좋게 타고 오르는 박도 잎사귀에 상채기를 입었다. 특히 키가 큰 옥수..
귀촌일기- 완두콩 타작은 언제 할꼬! 첫 장맛비가 내린 뒤에 이내 걷어두었다. 왜콩,완두콩이다. 밭에 그대로 두면 싹이 나기 십상이다. 마당에서 며칠 째 마르고 있다. 그나저나 완두콩 타작은 언제 할꼬!
귀촌일기- 장마, 비가 내려도 해가 뜬다
귀촌일기- 농사, 따라서 하면 늦지는 않다 비가 그쳤다. 집 뒤를 보니 고추밭에서 줄을 매고 있다. 2단째 줄을 맬 때다. 오늘 오후에는 나도 고추줄을 맸다. 농사란 이웃 따라서 제때 하면 늦지는 않다. 늘 미루다 늦는다. 장마가 온단다.
귀촌일기- '야콘 프로젝트', 비가 온다기에 야콘 심었다 비가 온다기에 서둘렀다. 며칠 더 있다해도 되는데 어차피 할 일이었다. 야콘 심기다. 열흘 전에 24개. 오늘 47개. 모두 71포기가 밭에 자리를 잡았다. 100개를 채우려다 비가 또닥거리기 시작하기에 이 정도에서 철수했다. 올해 야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는 무난하다. '야콘 프로젝트' 처음..
귀촌일기- '손녀의 어릴 적 추억에 담길 총천연색 자연' 최근 어느 회사의 사보에 실린 나의 글이다. 창을 두드리는 천둥 번개에 새벽잠을 깼다. 지금 바깥에 내리는 비바람이 얼마나 매서운 줄 누워서도 안다. 우비를 갖추는 둥 마는 둥 나가보니 날아갈 건 모두 날아가고 그나마 제자리에 버티고 있는 건 들이친 비에 흠뻑 젖었다. 하늘에 구멍..
귀촌일기- 칠월칠석에 처서라...김장배추 심어놓고 7월이라한여름되니입추처서절기로다... 늦더위있다해도계절을속일소냐... 빗줄기가늘어지고바람도다르구나... 칠석에견우직녀흘린눈물비가되어지나가고... 김장할무배추남먼저심어놓고... 장마를겪었으니곡식도바람쐬고옷가지말리시오... 박호박얇게썰어말리고오이가지짜게절여겨울..
귀촌일기- 비 오는 날, 비닐하우스 안에서 빗방울 하나 하나에 소리가 있다. 하우스에 가면 안다. 억수비만 비일가. 보슬비, 안개비 구르는 소리도 들린다. 또닥거리던 빗방울이 장대비가 되어 비닐하우스 지붕을 때린다. 강약 고저 장단이 있다. 지금 지나가는 우닥비. 구멍이 뚫리지않아 다행이다. 빗소리에 정신이 쇄락하다.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