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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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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2년만에 쓰는 '입춘대길,건양다경' 입춘방에 무슨 대단한 소망이야 있을가. 무념무상이다. 지난해는 입춘방을 쓰지못했다. 입원중이었기 때문이다. 한 해를 거르고 쓰니 마음이 새롭다. 이웃에도 나눠주며 입춘첩 쓰는 재미가 귀촌의 재미다.
귀촌일기- 매화와 납매는 지금 가장 먼저 핀다는 산수유보다 더 먼저 피는 꽃. 납매. 옥매화는 지금. 해마다 이맘때쯤 책력을 사는게 습관이다. 책력의 첫장을 열면 첫 절기가 소한이다. 소한 다음이 대한이다. 대한 다음이 입춘. 계절은 그렇게 오고 또 그렇게 간다.
귀촌일기- 동지에서 입춘까지 폭염에 시달리고 한파에 주눅들어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복 받은 나라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서정. 다채롭고 아름답다. 어쩐지 동지가 되면 즐겁다. 길어지기만 하던 밤이 드디어 멈추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낮이 길어진다는 건 봄이 된다는 얘기다. 봄은 시작이다. 곧 입춘. - -..
귀촌일기- 태안 모종시장(3) 나의 봄은 저마다 봄이 따로 있다. 입춘이 되면 봄이 왔다는 사람, 도다리쑥국에 봄이 있다는 사람, 진해 벗꽃 군항제가 열리면 봄이라는 사람... 조선오이,오이,흑토마토,파프리카(주홍,노랑),피망,비트,콜라비,고추,아삭고추,청량고추,방울토마토,대추토마토,큰토마토,해바라기,가지,참외,수박,옥..
귀촌일기- 입추에 입춘을 만나다 지난 입춘 때 내가 써준 입춘방이 이웃집 대문에 그대로 인데 오늘이 벌써 입추다.
귀촌일기- 입춘, 입춘방을 쓰다 어제까지 옹골차게 추웠던 날씨가 풀리려니 하룻새 이렇게 풀린다. 절기의 흐름은 어쩔수 없나봐. 입춘이다. 햇살이 바른 창가에 앉아 입춘보를 썼다. 해마다 세 벌을 쓴다. 버갯속영감님 댁, 이웃 박 회장 댁에 하나 씩. 귀촌의 일상에 이런 즐거움 빼고 뭐가 있을꼬.
귀촌일기- 입춘대길,건양다경 미리 쓰다 나는 지금 도내리에 없다. 미리 입춘방을 썼다. 해마다 입춘첩을 써서 나누어준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입춘날 붙이는 입춘첩은 굿 한번 하는 것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다. 올해 병신년 입춘시는 2월 4일 18시 46분.
귀촌일기- 상토 신청, 영농 교육... 야! 농사철이다 요새 세상에 농한기가 어딨냐 공박하며 일년내내 농번기라고 세상의 부지런을 혼자 독점한 양 주장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그다지 설득력은 없다. 어쨌거나 지난 두어 달은 할랑했다. 농가월령가 사설대로 촘촘하게 농촌 세시기를 엮어나가야할 입춘이 코 앞이다. 벼농사를 짓는 농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