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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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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바다가 얼었다, 남매나무의 꽃봉오리... 바다가 얼었다. 개펄이 꽁꽁 얼어붙었다. 영하 11도.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 꽃샘추위 치고는 심하다. 그래도 꽃은 핀다. 남매나무의 꽃봉오리. 꽃 중에 맨 먼저 핀다는 꽃. 이름도 다정하여라. 남매나무. 지난해 남매나무 꽃 모습
귀촌일기- '입춘대길 건양다경' 을미년 입춘방을 쓰다 입춘첩을 쓸때는 늘 마음이 설렌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을미년 새봄이 갑자기 다가온 것 같다. 해마다 여러 장을 쓰서 나눠준다. 기다리는 이웃이 있다. 올해 입춘시는 낮12시 58분이다. 그 시간에 맞춰 붙이면 좋단다.
귀촌일기- 달, 달 이야기 개나리 울타리에 갇힌 달. 팔봉산 창공에 열린 달. 입춘. 보름으로 가는 달.
귀촌일기- 나는 농부다, 대한을 지나며... 소인배 사이에 대인이 있기 마련이듯이 절기도 그런 가. 얼음짱 소한보다야 대한이 한결 너그럽다. 대한. 입춘이 뒤따라오는 겨울의 끝자락이다. 때맞춰 어제 영농 교육도 받았겠다 슬슬 시동을 걸 때다. 창가 햇살이 불러낸다. 밭으로 내려갔다. 지난 겨울의 잔재부터 치웠다. 말라 쓰러..
귀촌일기- 입춘설인가...눈이 내리네 눈이 내리네. 처마에 메주는 익고 봄은 문지방을 넘어섰는데 오늘 눈이 내리네.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귀촌일기- 입춘대길 건양다경,입춘방 쓰다 해마다 쓰는 입춘방이다. 몇장 써서 이웃에 나누어주었다. 입춘 시는 내일 아침 7시 3분이다. 태울 건 태우고 봄맞이에 혼자 마음 설렌다.
귀촌일기- 월동 노지배추를 보며 봄을 노래함 흙을 보았다. 오늘 흙이 보였다. 긴 겨울을 지나면서 흙을 잊고 땅을 잊고 밭을 잊어버렸다. 며칠 사이에 날이 풀렸다. 얼었던 수도꼭지에서 콸콸 물이 쏟아지는 게 신기하다. 올듯말듯 그렇거니 하고 넘어가는 게 매양 만나는 꽃샘추위다. 겨울은 갔다. 봄이 왔다. 얇은 비닐 홑이불 하나 ..
귀촌일기- 깨진 물버지기 도랑사구, 지난 겨울은 추웠다 입춘이 지난지 언젠데 올라올 줄 모르는 수은주가 오늘따라 더 얄밉다. 여느 한겨울에도 영하 10도 아래론 좀체로 내려가지않는데 이번 겨울은 어찌된 영문인지 툭하면 영하 15도였다. 가로림만 해풍에 소상남반이라고 은근히 자랑했던 여기도 별수 없이 동토의 땅이었다. 마당 가운데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