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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나는 농부다, 대한을 지나며...

 

 

 

 

 

 

소인배 사이에 대인이 있기 마련이듯이

절기도 그런 가.

 

얼음짱 소한보다야

대한이 한결 너그럽다.

 

대한.

 

입춘이 뒤따라오는

겨울의 끝자락이다.

 

때맞춰 어제 영농 교육도 받았겠다 슬슬

시동을 걸 때다.

 

창가

햇살이 불러낸다.

 

 

 

 

 

밭으로 내려갔다.

  

지난 겨울의 잔재부터 치웠다.

 

 

 

 

말라 쓰러져 있는 두어 포기 돼지감자를 캐봤더니

씩씩하다.

 

 

 

 

언덕바지의 어린 벙구도

반갑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