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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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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냉이(돈나물)꽃 한번 보세요. 돈나물 꽃
귀촌 밥상 돈나물 물김치,열무김치 그리고 툭발이 강된장이다. 며칠 전에 담근 돈나물 물김치와 열무김치는 익었다. 옳지. 비빕밥이다. 돈나물 물김치에 된장을 끼얹은 비빔밥. 누가 뭐래도 그때 그 맛이 바로 이 맛이다. 점심밥상에 땀이 가신다. 그런데 오늘은 보리밥이 아니어서 아쉽다.
해와 달 사이에 오늘도 아침 안개가 짙다. 하루 종일 밭일이다. 배추와 고추모종을 심었다. 그리고 오이, 토마토 물주기다. 중간중간에 잡초 뽑는 일은 필수다. 시금치 빼낸 자리를 다시 일구어 얼갈이무 씨앗을 뿌렸다. 짜투리 땅 여기저기에 태안읍내 오복사 강 사장이 권하는 얼룩이 강낭콩을 처음 심어보았다. 이 ..
돈나물 물김치,열무김치 바야흐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절기다. 여기저기 하루가 다르게 푸성귀들이 쑥쑥 자란다. 얼갈이들로 노지 채마밭이 풍성해진다. 얼갈이시금치,상치,배추,열무. 대추나무 밑에는 해마다 돈냉이가 저절로 나서 자란다. 더 늦기 전에 돈나물 물김치를 담갔다. 풋풋 새콤한 그 맛이 벌써 입에 감돈다. 모처..
농가월령가-장뜨기 -인간의 요긴한 일 장담는 정사로다. 소금을 미리받아 법대로 담그리라.고추장 두부장도 맛맛으로 갖추하소.- 농가월령가에서 장 담그는 3월령의 한 대목이다. 며칠 전에 이웃 박 사장네 아주머니가 와서 슬쩍 맛을 보며 장맛이 좋다고 일러주고 갔다. 장뜨는 날이다. 음력 2월 16일 장을 담궜으므로 2월..
제 갈길을 따라 하우스 안에서만 있을 수 없다.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자리를 비켜주어야 한다. 옥수수, 박, 상추 순서로 미리 터를 잡아둔 자리로 갈 준비를 하고있다. 이 자리에 상치를 속성 재배할 예정이다. 호박은 이제 싹이 나고 토란은 아직 전혀 기별이 없다. 옥수수는 멀칭을 했다. 박은 처마 아래와 윗밭에 모..
감자 농사 왠지 감자 농사가 좋다. 재미있다. 그 중에서도 요즈음이 제일 좋다. 감자 순이 나오는 때다. 멀칭비닐 사이로 새파란 싹이 솟구치며 돋아나는 모습이 힘차다. 대지의 정기를 온몸에 느낀다. 불과 얼마 전에 이런 글을 썼지. ... 내내 침묵이다. 하수상한 바깥을 이슬이 구르는 홑겹 비닐 틈새로 내다본..
고사리 여리디여린 고사리 손을 따자니 애잔하나 어쩔 수 없다. 반나절만 지나면 금방 잎이 펴져 맛이 없다. 바야흐로 고사리 철이다. 우리집에 바로 붙은 서쪽 언덕이 동네에서 알아주는 고사리 밭이다. 우리집이 제일 가깝기 때문에 홈그라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을 하다가 슬슬 가보면, 하루에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