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절기다. 여기저기 하루가 다르게 푸성귀들이 쑥쑥 자란다.
얼갈이들로 노지 채마밭이 풍성해진다. 얼갈이시금치,상치,배추,열무.
대추나무 밑에는 해마다 돈냉이가 저절로 나서 자란다. 더 늦기 전에 돈나물 물김치를
담갔다. 풋풋 새콤한 그 맛이 벌써 입에 감돈다.
모처럼 햇살이 곱다. 내친 김에 얼갈이 열무 밭으로 발길이 간다. 열무를 솎아내는 손길이
가볍다.
오늘 담근 햇김치 두가지. 내일 밥상이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