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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春)

감자 농사

 

왠지 감자 농사가 좋다. 재미있다. 그 중에서도 요즈음이 제일 좋다. 감자 순이 나오는

때다. 멀칭비닐 사이로 새파란 싹이 솟구치며 돋아나는 모습이 힘차다. 대지의 정기를

온몸에 느낀다.

 

 

 

 

불과 얼마 전에 이런 글을 썼지.

...

내내 침묵이다.

하수상한 바깥을 이슬이 구르는 홑겹 비닐 틈새로 내다본다.

서릿발,

마파람 또한 세찬데

눈보라에 꽃샘추위는 아직.

 

그 어느날

솟아날게다.

봉긋봉긋 시퍼렇게

터질듯 솟아날게다. 

봄볕 따스한 어느날

이른 아침에.

...

 

 

 

요즈음 일과는 매일 아침 감자 순 터주는 일부터 시작한다. 조금 더 자라면 복토를 해

주어야 한다. 감자농사는 손이 많이 간다. 따지고보면 이 정도 힘 안드는 농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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