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선화

(56)
꽃이 피었습니다 봄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뜨락에,울타리에,뒤안에도. 제멋에 겨운 꽃들. 매화,수선화,개나리,진달래 산새들이 놀라 잠시 숨을 죽인다.
귀촌일기- 봄비 내리는 날의 소묘
귀촌일기- 수선화 연정을 불러볼까나 오늘도 찾아왔건만... "여기 수선화는 왜이리 더디 핀다나." 현관 앞 수선화는 만발했다. "무슨 소리, 누가 뭐래도 여긴 내 차지." 건너편 석류나무 아래 수선화는 며칠 기다려야 한다. 산새는 저만치서 오늘도 빽빼기 눈치를 살핀다.
비가 내리네 진눈깨비다. 마파람이 친다. 오늘 첫 꽃망울을 터뜨린 수선화가 비바람을 맞는다. 먼저 핀 매화 꽃이 의젓하다. 비가 내리네.
귀촌일기- 수선화 1년만에 피다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수선화 노란 꽃봉오리가 벌써 올라왔는데. 이젤 위에 못다핀 지난 해 수선화가 그대로 있다. 햇살이 퍼지는 오후. 마음 먹고 마무리 꽃을 오늘 피웠다. . 작년 5월부터 그리기 시작한 그림이다. 오늘 거의 일년 만에 끝냈다. '2012년 3월 29일' 이라고 '사인'을 하지..
귀촌일기- 봄비 내린 다음 날 현관문을 열자 귓가를 스치는 새벽 공기가 삽상하다. 밤새 비가 내렸다. 잠결에 홈통으로 똑 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간간이 들린 걸 보면 봄비 치곤 제대로 내린 비다. 그동안 좀 가물었다. 수선화에 노란 꽃대가 보인다. 시금치도 하룻 밤사이 달라졌다. 파랗게 생기가 돈다. 매화 가지, ..
귀촌일기- 하느님도 모른다 종일토록 내가 한 일을 내가 모른다. 농촌이란 눈을 떠 일어나면 보이는 게 일이다. 이 일 하다보면 저 일 잊어버리기 일쑤다. 며칠 전에 일구어둔 비닐하우스 안에 상치씨- 청상치,적상치 씨를 뿌리고, 동밭에 퇴비 날라 이랑을 다듬어 왜콩(완두) 심고, 데크 정리 청소하고, 빽배기(개) 밥..
춘삼월, 봄을 만나다 서재 앞의 매화는 더디 피고 대문간 동백은 누굴 기다리나 나 매화 기다리고 동백 널 기다리니 춘삼월 아니면 어디 만남이 있을고 송순 동백 매화 나무 가지에만 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 왔는지 모르게 발 밑에도 봄이 성큼 다가와 서성거린다. 수선화 집 안에 들어와 식탁을 보니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