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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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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곡우, 비는 내리고 오늘 뭐하나? 지붕에서 타고 내리는 홈통에서 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새벽 잠결이다. 오늘이 곡우라는 걸 자연이 먼저 알려준다. 그렇다. '삼월은 모춘이라 청명 곡우 절기로다.' 농가월령가 3월령은 이렇게 시작한다. 뒤늦게 핀 수선화가 흠뻑 비에 젖어 고개를 숙였다. 부풀은 배꽃 봉오리에도 ..
귀촌일기- 단비 내린 날의 영상 간밤에 촉촉히 비가 내렸다. 쬐끔 더 왔어야 했슈. 단비라고 동네사람들은 고마워하면서 못내 아쉬워하는 눈치다. 봄가뭄 밭작물에 그저그만이었다.
우리집 수선화는 밤에 더 화려하다 여기에 수선화가 있지! 외출에서 돌아오면서 수선화가 생각났다. 처마밑에 수선화. 그새 피었다. 긴겨울의 끝자락을 끈질지게 부여잡고있는 꽃샘추위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나르키소스와 에코. 못다한 사랑이 메아리 되어 지나간 그 자리에 핀 수선화. 꽃말이 뭐랬던가.
앗, 우리집에도 수선화가...봄은 봄이로소이다 잔설이 남아있는 마당 가장자리에 햇살이 스쳐갑니다. 수선화 새싹이 올라오네요. 혹시나 해서 둘러보니 현관 계단 옆 양지녘에 어느새 벌써 무더기로 돋아나 있었습니다. 양파 망에도 싹들이... 역시 봄은 봄이로소이다.
귀촌일기- 평생학습 발표회에 내 유화작품 전시하다 9월21일 열린 태안군 제2회 평생학습 발표회장이다. 인생100세! 평생학습으로 새로운 꿈에 날개를 달다! 이번 발표회의 주제다. 색동유화교실(색동창작스케치회) 전 회원도 전시회에 참가했다. 나는 며칠 전에 마무리한 수선화 그림을 출품했다. 이 녀석들이 지나가며 하는 말 '어,진짜같네..
귀촌일기- 가을에 핀 수선화, 유화 붓을 잡다 작년 봄에 그리기 시작한 수선화 그림이다. 거의 2년이 되도록 미완성으로 있었다. 가을에 핀 수선화.
귀촌일기- 봄비 내리는 날의 서정 새벽녁엔 봄비치곤 꽤 세찼다. 바람까지 불었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우비를 둘러쓰고 밭에 나갔다. 밭고랑의 물꼬를 단속하고 나간 김에 고사리 밭에 가서 고사리를 꺾었다. 내린 비에 물이 올라 밤새 쑥쑥 자랐다. 점점 바람도 자고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봄비답게 소리없이 은근히 내..
귀촌일기- 보리밭 보니 보리타작 생각나네 수선화 옆에 청보리가 이렇게 자랐다. 파종한지 다섯달 반이다. 농가월령가에 의하면 오월에 보리타작을 한다. 나는 작년 10월 31일 보리 씨앗을 뿌리며 이렇게 썼다. ...시월이 가기 전에 할 일이 하나 남아있다. 며칠 전 버갯속영감댁 할머니가 씨보리 종자를 주셨다.... 마당이나 밭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