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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보리밭 보니 보리타작 생각나네

 

 

 

 

수선화 옆에 청보리가 이렇게 자랐다. 파종한지 다섯달 반이다.  농가월령가에

의하면 오월에 보리타작을 한다.

 

  

 

나는 작년 10월 31일 보리 씨앗을 뿌리며 이렇게 썼다.

 

...시월이 가기 전에 할 일이 하나 남아있다. 며칠 전 버갯속영감댁 할머니가

씨보리 종자를 주셨다.... 마당이나 밭 가장자리에 적당히 뿌려두면 한 해

보리차는 걱정 없단다. 공간이 없어 짜투리 땅 두군데를 어거지로 확보하여

우선 뿌려두고 보았다...

 

 

잔뜩 흐린 아침이다. 봄은 아직 하수상한데 봄을 건너뛰어 여름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