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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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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나들이(3)- 가로림만 조력발전 서산 시청으로 들어가는 분수대 광장이다. 천막 안에서 가로림만 조력발전 반대를 위한 서산 태안지역 34개 환경단체들이 조력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농성중이다. 생태계 사진들이 늘어서 있다. 그 중에서 얼굴 만 빼꼼히 내민 물범 한마리가 눈에 띈다. 그 옆에 '잔점박..
서산 나들이(2)-진국집 게꾹지 이완규 화백의 초대 개인전은 서산시 동문동에 있는 빈폴빌딩의 서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점심 때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이 화백과 같이 찾아간 곳은 바로 지척에 있는 진국집. 오래 눌러앉은 세월의 흔적이 집 안팎에 뚜렷하다. 메뉴는 단 하나 게꾹지 백반. 그래서 들어..
우럭바위,우럭젓국 오늘 팔봉산에 올랐다. 2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철제계단 옆에 있는 우럭 바위를 지나갔다. 용왕이 보낸 우럭이 이곳 팔봉산 경치에 취해 눌러앉아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울긋불긋 단풍이 수놓은 제1봉 감투봉 또한 절로 품에 안기는 선경이 아니리요. 인근 삼길포의 우럭축제..
갈대와 억새가 있는 풍경 태안반도 끝 만대와 당진의 독곶을 거쳐 기다랗게 내려온 바다가 가로림만이다. 그 맨 아래. 팔봉산이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병풍처럼 둘러섰다. 서산 팔봉에서 태안으로 건너오는 제방의 신작로 길목의 도내리. 북창, 인평을 지나 천수만을 이어주는 창갯골 수로가 오랜 염원이었던 굴포운하를 기억..
햇감자 맛보기 이웃 팔봉면에서 감자축제한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우리집 감자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하지때 감자캐러 오겠다는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 더 그랬다. 오늘 맛뵈기로 한번 캐보았다. 감자줄기를 걷어올리자 땅 밑에서 얼핏 뽀얀 속살을 보인다. 호미는 제쳐두고 손으로 흙을 살짝 헤치자 올망졸망 감..
눈썹달 해 지자 달 떴다. 눈썹달이다. 하루 일 끝내고 먼지를 턴다. 풍경이 조용하다.
붓 가는대로 짙은 아침 안개로 하루가 열린다. 오늘 저거다. 놓여있던 새 캔버스는 치우고 다시 이젤에 얹었다. 지난 여름 어느날 시작했다가 몇 달 째 밀쳐두었던 게 하나 있었다.
빽빼기의 체포 분투기 나는 빽빼기라 부른다. 원래 빼꼼이라는 호적상 이름이 있지마는 이리저리 뛸 때 빽빽 소리를 내므로 애칭삼아 빽빼기가 되었다. 서울에서 아파트에 살다 태안으로 온 지 반년 갓 넘었다. 처음엔 묶어놓고 키우다 지금은 자유방임이다. 혼자는 멀리 가지않고 집 주위에서 맴돌며 낯선 사람이 어정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