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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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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피스똔 링구' 때문에 예취기 서울로 가다 "링구가 붙었씨유." "링구?" "예,피스똔 링구!" 들었다놓았다,풀었다조였다, 요모조모 한 시간여 정밀진단 끝에 농기계수리센터의 김과장이 내린 결론이었다. 피스똔 링구! 그 말 한마디에 예취기는 서울로 갔다. 부품이 없어 서산,태안에서는 수리를 할 수 없기에 예취기를 구매한 가게에 ..
고속버스, 고속도로 위로만 달리지 않는다 이번 1박2일의 서울나들이는 처음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했다. 다소 불편했으나 한편으로 몸과 마음이 편했다. 내려오는 고속도로는 주말이라 역시 붐볐다. 봄나들이 차량들이 뒤엉켜 버스전용 차선도 제구실을 못했다. 서해대교. 서울나들이에 반드시 건너야하는 다리, 한번도 빠지지않..
개심사와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 눈 덮힌 산사. 2012년 12월 31일 개심사에 가다. 열 開 마음 心이라... 해우소(解憂所) 해탈문(解脫門)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은 돌고돌아 한참 들어가 가야산자락 가파른 길을 또 올라가야했다. 모든 분들 계사년 새해에 만복이 깃드소서.
귀촌일기- 가을은 빛으로 말한다(3) 개구리밥풀 마당 가운데 찌그러진 도랑사구 하나. 그 안에 개구리가 살아있다. 여름내내 미꾸라지 통발 속에서 나온 올챙이를 가끔 갖다 넣었다. 무서리 내리고 살얼음이 어는데 개구리밥풀이 아직 어제처럼 덮혀있다. 긴 그림자를 남기며 서산으로 해가 떨어진다. 개구리는 어디로.
귀촌일기- 노을과 바다, 멈추면 보이는 그림들 평소 다니는 길이다. 언제 피었는지 모르게 창갯골 제방길에 억새가 만발이다. 발로 걷는 길이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고개 숙인 억새 너머로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논을 지나 소나무 숲 위로 팔봉산이 있는 걸 비로소 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라보는 팔봉산이지만 여기서 보니 또 새롭..
용의 승천- 우리 동네에 용왕님이 납시다 도내나루와 구도항이 마주 보인다. 여기는 가로림만이다. 노을이 진다. 2012년 8월3일. 석양은 바다에 놀고 낙조는 팔봉산에 깃든다. 자연은 간직하려는 사람의 몫인가 보다.
마늘,양파,인삼 절도범, 젖먹이가 지킨다 불어오는 바람에 곳곳에 날리는 현수막,현수막들. 젖먹이도 추수한 마늘,양파 그리고 인삼밭을 지켜야하는 우리의 농촌.
인삼랜드에서 랑데뷰 1박 2일에 멀리 남도 진주를 후딱 다녀왔다. 급한 볼일이라 나는 태안에서 승용차로 출발하였고 집사람은 서울에 있었기에 반포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진주를 내려가기로 했다. 서산,공주,유성,대전을 지나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인삼랜드 휴게소를 우연히 들렀다. 대문짝같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