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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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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의 팔봉산
9월1일의 팔봉산 반짝 햇빛이 수줍다. 태풍이 올라온다니 더 그렇다. 새벽에 만난 팔봉산이 손짓한다. 마침 9월1일이다. 에라 모르겄다... 물병 하나 달랑 들고 나섰다. 양길리 주차장에서 시작한 숲속 산길은 삽상하다. 여러 차례 비 온 뒤라 길은 팽기고 바위는 미끄럽다. 이내 온몸은 땀에 젖었다. 1봉을 왼쪽으로 끼고..
가로림만의 아침 가로림의 아침은 팔봉산 능선에서 밝아온다. 도내나루로 가는 길을 돌아들면 쌍섬이다. 해조. 언제 뜰지 모르는 배들만 밧줄에 묶여있다. 어도어촌계 사람들이 하나 둘 자가용을 타고 공동작업장에 모여든다. 조개캐는 작업이 있는 날이라 도내나루는 새벽부터 바쁘다. 어제 동네가 쩡쩡 울리는 방송..
남과 여 남자는 온종일 혼자다. 여자는 모여서 일 한다. 화기애애하다. 봄이 절로 무르익는다. 봄의 소리 월츠가 따로있나.
여기도 봄이... 아무도 보지 않는 곳. 뭘 하는지 손길이 바쁜 곳. 눈이야 오건 말건. 인삼포에도 봄이 온다.
격렬비열도 어제 3월 9일 12시 50분. 지진이 났단다. 진도 3.2.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서격렬비열도 남동 28키로 해역이 진앙지. 알고보니 이 해역에서 고만고만한 지진이 거의 매년 있었다. 북격렬비열도를 중심으로 동 서 격렬비열도가 있다. 새 세마리가 나르는 모양이라 해서 格列飛列島. 몇 년 전 서산의 ..
진지함에 대하여 며칠 전, 내포의 중심인 서산 음암 유계의 고택문화재 계암당(溪巖堂)주 김 기현님이 오셨습니다. 사진작가이신 이 오봉 교수님이 같이 오셨습니다. 두 내외분 어디서든 무얼 하든 진지함이 몸에 배인것 같습니다. '도전 1000곡' 에서도 이런 장면은 못봤습니다. 그런데 두분 다 왼손에서 무얼 꺼내실려..
雪中登八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