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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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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들고양이, 계분 그리고 허전함 비닐하우스 창고 청소를 했다. 정리 정돈을 하긴 했나. 대청소가 맞나. 일년에 한두 번 하는 내 창고 청소는 늘 이렇다. 상토며,연결포트며 며칠 후면 곧장 쓸 물건들이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공식 강수량은 18.1미리. 땅이 젖었다. 비 오는 날이 창고 정리하는 날이다. 정리 정돈 좋고, 매..
귀촌일기- 봄비 내리는 날의 소묘...택배 씨앗 오는 날 온다던 비가 온다. 처마끝에서 낙숫물이 떨어진다. 소리 소문없는 봄비치곤 호방하다. 하루가 한가롭다. 내 세상이다. 언제까지 내리려나. 봄비. 답을 안다. 내일이면 개인다는 걸. 똑똑한 날씨 과학이 마음을 바쁘게 한다. - - - 이 놈아, 짖지 마라. 손님이다. 택배 씨앗이다.
귀촌일기- 언제까지 내리려나...봄비
귀촌일기- 1.5mm 봄비에 매화는 방싯 웃었다
귀촌일기- 파프리카 농사,어린 모종들 화이팅! 파프리카 모종을 바깥에 내다 심었다. 하우스 안에서 포트에 갇혀있기보다 차라리 노지에 내다심는 편을 택했다. 땅기운 받고 흙냄새 맡으라고 심었다. 그러나 너무 어리다. 첫 경험이다. 지난 2월 모종컵에 파프리카 씨앗을 뿌렸으나 발아가 신통치 않았다. 오랜 추위에 온도관리를 잘못..
귀촌일기- 야콘 모종만들기, 농민은 왕이다 지난해처럼 봄가뭄도 문제였다. 그러나 요즘처럼 하루 걸러 비가 오면 농부들의 표정은 뜨악해진다. 바람마저 불어 으스스하다. 매화꽃잎이야 질땐 지더라도 쨍쨍 내려쬐는 봄햇살에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야할 모종들이 다시 움츠린다. 봄비 내리는 소리는 하우스 안에서만 들린다. ..
귀촌일기- 봄비에 꽃구경,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봄비에 개나리가 진다. 매화도 서서히 꽃잎을 날리기 시작한다.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밥풀나무 꽃 봉오리가 흠뻑 젖었다. 이화. 배나무 꽃도 머지않았다. 동백은 홀로숨어 피었다지고... 다시 피고. 뒤안 수돗간에는 앵두다. 한 두송이 피기시작이다. 이번 비 그치면 만발할 것이다. 복숭..
귀촌일기- 농사, 봄비 오면 더 바쁘다 봄비는 끈질기다. 소리도 없다. 비 오는 날, 놀기 좋고 부지런한 농부는 할 일이 더 많다. 오늘은 하우스 행이다. 토란,쑥갓 모종과 상치 모종판을 바깥으로 내서 비를 맞혔다. 한결 생기가 돈다. 제 때 내리는 비가 보약이다. 박,호박,옥수수,수세미 씨앗 모종을 붓기로 했다. 작년에는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