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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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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교실 첫 전시회 -아주 초라한 시작이었습니다. 그저 그림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한 명 두 명 모여들어 ... 처음 미술 연필을 잡았을 때에는 이런 멋진 날이 오리라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평생을 함께할 벗을 가지게 되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습니다... 가는 길을 알차게 이끌어 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색동 미..
정자의 꿈 그리고 샘골 태안의 샘골 스케치회가 열여섯번 째 회원 전시회를 열었다. '정자의 꿈'을 올해의 기획 테마로 올렸다. 샘골. 샘골은 백화산의 동쪽 기슭이다. 샘골은 태안의 시원(始源)이다. 샘골에는 지금 아무 것도 없다. 태고와 현재가 한가닥 전설로 맞닿아 있는 샘골. 이완규 회장의 말대로 기획 의도는 기발나..
흥주사에 가면 태안의 진산인 백화산을 중심으로 서쪽자락에 태을암(太乙庵)이 있고 동쪽에는 흥주사 (興住寺)가 있다. 창건 연대는 태을암과 마찬가지로 확실치않다. 고려시대로 추정할 뿐이다. 지금까지 여섯번 중건 한 걸로 기록에 남아있다. 대웅전에는 역시 태을암처럼 석가삼존의 형식이 아니고 협시불(脇侍..
태안의 양지 녹음이 지쳐 우거졌다. 백화산을 올랐다. 바로 밑 양지바른 산기슭이 샘골이다. 주머니 마냥 오목 잘룩한 이 골짜기가 태안의 연원이다. 볼수록 천혜의 지형이다. 태안의 지명이 실로 예사롭지않음을 새삼 알겠다. 멀리 천수만과 안면도가 보일듯 말 듯 남녘으로 드리웠다. 샘골엔 세월의 흔적은 간데 ..
우째 이런 일이 간 밤에 태안의 재래시장인 조석시장에 불이 났다. 백열등이 줄지어 휘황했던 흔적은 간 데 없다. 호박 찰무리 잘 해주던 명승 떡방앗간은 내려앉았고 어물전 강병철 수산도 샷다문을 내렸다. 상인 아줌마들이 넋을 잃고 앉아있네. 타다 만 가스통에 걷어버린 천막, 햇살드는 지붕이 엉뚱하고 허망하..
보리밭의 과거 백화산 아래. 산후리에서 본 보리밭입니다. 6월 5일 4월 28일 3월 23일 3월 13일 1월 10일 2009년 12월 3일
청보리 백화산 아래 청보리가 익어가는 곳. 태안읍 산후리. 오랜 만에 바람 자고 햇볕이 난다. 4월이 가면 5월이 온다.
샘골의 수수께끼 샘골. 먼 먼 옛날. 이곳 태안의 발상지. 벼르다 오늘 처음 가 보았다. 백화산 자락이 남녘으로 둘러싼 천연의 요새. 샘골에서도 가장 깊은 골짜기. 어느 음식점의 뒷 마당. 영락없는 코끼리 형상의 바위. 인도 쪽을 보고 있단다. 코끼리 정수리에 박힌 상흔. 처음 보는 순간 나는 앗찔했다. 한뼘 길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