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당

(120)
귀촌일기- 금두꺼비가 마당에... 꿈보다 해몽이라고... 무슨 징조일가. 지난 일기를 뒤져보니 3년 전 이맘 때도 나타난 적이 있다.
귀촌일기- 소서 태풍은 오다가 비껴갔고 장마는 소강상태다. 오늘은 한여름의 문턱. 소서. 모처럼 활짝 갰다. 파란 하늘이 눈부시다. 대추나무에 대추꽃이 피었다. 앞뜰은 초록 물결. 쨍쨍한 햇살이 아깝다며 집사람은 세탁기 돌려 빨래 하고. 나는 예초기로 마당에 풀 깎고.
귀촌일기- 능금꽃, 배꽃 그리고 도화 마당에. 능금꽃, 배꽃 그리고 복사꽃. 능금, 사과꽃이 단연 나를 즐겁게한다. 흐드레지게 피긴 처음이다. 그토록 추웠다는 지난 겨울. 자연의 조화는 알 수 없다. 봄비론 많이 온다. 능금에 괜찮을 가. 주렁주렁. 달콤새콤한 능금 그 맛. 이 한 새벽 침부터 고인다.
귀촌일기- 금요일, 가을비는 내리고... 뜻밖에 가을비가... 제법 온다. 일주일 내내 금요일 이 시간을 낙으로 기다리는 장애인 복지관의 얼굴 얼굴과 요양원의 면면들. 비가 와도 약속한 봉사활동은 해야 되고, 그 시간에 나는 도서관에서...기다리고. 집에 돌아오니 마당은 촉촉히 조용하였다. 비 온 다음은 추워질 터.
귀촌일기- 잔디가 예쁘다 오늘 깎는 마당의 잔디가 올해 마지막 잔디깎이가 될 것인 가. 10 여년 전 애시당초 잔디가 좋았는데 한해두해 드난 잡초의 기세에 눌리더니 어느듯 잡초천지가 되었다. 최근 2,3년 동안 서서히 복원되기 시작했다. 잔디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잔디의 놀라운 자생력이다.
귀촌일기- 고추 태양초...없다 남정네야 밭에서 따다 건네주면 그만이지만 그 다음부터가 일이다. 넉넉한 햇살에 소슬한 가을 바람. 오래 전 그 때 그 시절에는 늬네든 마당에 태양초가 있었다. 오늘날 이렇게 어수선한 천기 아래서는 언감생심이다. 이제부터 이틀걸이로 따는 고추. 장마 뒤끝의 수상한 날씨. 아예 전..
귀촌일기- 마당 마당에. 풀을 깎았다. 풀 냄새가 좋다. 마당은 얼굴과 같아서 장마철 삼복에는 일 주일에 한 번, 풀을 깎는 시늉이라도 해야 마음이 시원하다.
귀촌일기- 앗! 수선화 그리고 머위 우리 밭 아래로 꽤나 긴 계곡이 있는데 오늘날의 수돗물이 들어오기 전 마을 우물이 있었고 가다랭이 논이었다. 지금은 억새, 갈대, 부들이 다투어 자라나 그 옛날 하얀 쌀밥을 생산해 주었던 논마지기의 영광은 도무지 찾아볼 수 가 없다. 그러나 봄은 있다. 언덕바지는 바람이 없고 따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