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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고추 태양초...없다








남정네야

밭에서 따다 건네주면 그만이지만

그 다음부터가 일이다.








넉넉한 햇살에

소슬한 가을 바람.


오래 전 그 때 그 시절에는

늬네든  마당에

태양초가 있었다.


오늘날 이렇게 어수선한 천기 아래서는

언감생심이다.





이제부터

이틀걸이로 따는 고추.


장마 뒤끝의

수상한 날씨.


아예 전기 고추건조기에 

말리기로 했다.

 

기계가 태양초를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