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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농부 오솔의 하루 오늘이 입추.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서늘해진 느낌이다. 한껏 몰려왔던 무더위가 순순히 하룻밤새 물러갈리야. 농부의 하루는 변함이 없다. 오늘도 땀 흠뻑 흘렸다. 옥수수 껍데기 벗기는 작업은 다 못하고 마무리는 내일로 미뤘다. 세월이 좀 먹나? 하며...
삼복에 땀 흘리는 법 하루에도 몇 번 오르내리는 돌계단. 아랫밭을 오가는 통로다. 우리집에서 가장 운치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른 일에 눌려 한동안 손 놓고 있었더니 갑갑해졌다. 오늘 첫 일과로 삼아 땀을 흘렸다. 길이 환하게 보인다.
토란밭이 탄다 연일 뙤약볕에 토란이 탄다. 비가 내릴 낌새가 없다. 올핸 토란을 많이 심은 편이다. 맷밭은 며칠만 비가 안와도 탈. 토란밭에 물 주는데만 한 시간 넘어 걸렸다. 그나마 시원한 이른 아침나절인데도 땀부터 난다.
덥다 덥다 하면...덥다 삼복이다. 오늘이 중복. 내일이 대서. 말로 듣기만 해도 덥다. 더울 때가 되었다. 땀을 흘리면 덜덥다.
귀촌일기- 수박 맛있게 먹는 법 '하나 잡숴 보슈!' 동네 마을길을 가다보면 흔히 만나는 광경.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쉴 틈 없이 땀 흘려 일 하다 먹는 수박 맛.
귀촌일기- 나의 서재는 지금 겉보기는 컨테이너 박스다. 그러나 나에게는 명색이 서재. 어디서 전기선이 끊어졌는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하여, 전기 패널이 깔린 바닥은 아예 냉돌이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2 년여 출입을 하지않아 창고가 되다시피 했다. 마음 먹고 한 주일 내내 틈 나는 대로 청소 정리 정돈을 했더..
귀촌일기- 막걸리 대신 물...감자밭 복토 2, 3일 사이에 감자순이 부쩍 올라왔다. 날씨가 확 풀렸기 때문이다. 밉살스럽게 감자 순과 함께 잡초도 자랐다. 멀칭비닐을 터주며 오늘 처음 복토를 시작했다. 감자순이 다 올라오는 열흘동안 복토에 매달려야 한다. 꾸부려서 하는 일이라 땀 난다. 이럴 땐 막걸리 대신 물이라도 좋다.
귀촌일기- 애국가 마저? 현관 앞에 화분 다섯 개는 무궁화 묘목이다. 내가 안면도 수목원에서 직접 종자를 받아와서 싹을 틔운 것이다. 이번 봄에는 마당 양지 바른 곳에다 옮겨심을 거다. 나에게는 무궁화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있다. 국민학교 입학때 할아버지가 입학 기념 식수로 마당에 무궁화 묘목 하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