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는 컨테이너 박스다.
그러나 나에게는
명색이 서재.
어디서 전기선이 끊어졌는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하여,
전기 패널이 깔린 바닥은
아예 냉돌이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2 년여 출입을 하지않아
창고가 되다시피 했다.
마음 먹고 한 주일 내내
틈 나는 대로 청소 정리 정돈을 했더니
겨우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오늘 오랜 만에 앉아본
서재 의자.
전기가 켜지지 않았던 이유는
누전차단기가 작동하여 내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당초 목공이 책장을 만들 때
누전차단기 위를 덮어 공사를 했기에
누전차단기가 있는 줄을 몰랐는데
며칠 전, 읍내에서 전기기술자를
모셔다 땀 뻘뻘 흘리며 겨우
뚫어 발견했던 것.
그곳을 남겨놓고 일을 했어야지...
참 미련했던 목수...라구.
지금 쯤 아마 뒤통수가 심히
가려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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