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내수로

(164)
객토 작업(1) 집에서 바라다보면 간사지 너머 도내수로를 지나 흙을 파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몇 년동안 인삼포가 있었던 곳이다. 찾아가 보았더니 마침 사토여서 15톤 덤프로 한 차분을 받기로 했다. 곧 감자를 심어야하므로 서둘렀다. 집 아래 밭이 세월이 가면서 중앙 부분에 다져져 비가 오면 배수가 잘 되지않..
봄비와 모종 지난 주부터 봄 비 예보가 있었다. 봄비 치곤 꽤 많은 양이라길래 어제 하루 종일 버릴 건 버리고 태울건 태우며 봄맞이 대청소를 했다. 아래쪽 하우스에서 겨울을 지나며 싹이 나거나 썩은 감자를 가렸다. 농가의 정리, 청소란 오래 가지않지만 서쪽의 데크를 말끔히 치우고보니 시원해졌다. 이른 새..
귀촌일기- 청둥오리와 기러기, 도내수로의 철새들 지금 도내수로 간사지는 철새의 천국이다. 제방을 사이에 두고 가로림만과 간사지가 갈라진다. 멀리 팔봉산이 보이는 도내수로는 아직 얼음이 녹지않았다. 하얀 한마리는 누굴가. 수로를 따라 난 소롯길을 태안 우체국 집배원 오토바이가 전력질주하고 있군요.
강태공에 거는 기대 이 달 초였다. 블로그에 낚시춘추의 기자 한 분이 오셨다. 전화 요청이 있기에 전화를 걸었다. "자연보호라든가, 환경이 훼손된 현장을 고발하는 코너가 있읍니다. '쓰레기 제발'을 잘 보았습니다. 오솔님의 글을 저의 잡지에 올리고 싶은데 협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는 낚시춘추 기자의 뜻을 받아들..
눈 내린 도내리 오솔길 그저께부터 눈이 내렸다. 흩날리듯 내리던 눈이 때론 함박눈이었다. 밤새 눈이 더 내렸다. 이틀동안 2십센티 정도다. 오후엔 햇볕이 났다. 기온이 올랐다. 눈 내린 오솔길을 간다. 눈 녹아 내리는 낙숫물 소리가 밤새 내내 지붕 홈통에서 들린다.
낚시터의 동서남북 지난 가을은 있었다. 도내수로. 좋은 추억과 함께 들고 가셨더라면. 쓰레기 제발...
여름과 가을 사이 가는 여름의 시샘인가 오는 가을의 투정인가. 또 비가 온다네. 마루에서 말리던 고추를 대피 시켰다. 그저께 꼭두새벽에 내린 비가 148미리. 천둥번개에 이런 폭우는 처음 보았다. 내려다 보이는 간사지의 도내수로는 온통 흙탕물이다. 처마 끝 풍경이 억센 마파람에 요동친다. 가을로 가는 길목. 오늘..
장맛비의 하루 서울 나들이에서 돌아오자 마자 억수, 된비를 만났다. 팔봉산 능선에 걸친 먹구름이 심상치않다. 도내수로도 이미 황토색이다. 여기저기 할 일만 보인다. 뇌성 폭우에 바람까지 쳐서 옥수수와 야콘이 쓰러졌다. 고추도 줄을 매 주었건만 비스듬히 드러누었다. 비 그치면 하기로 하고 우선 수건포로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