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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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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감자 농사...농사는 예술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감자 농사. 풍년 예감. 이 씨감자는 100일 후 하지감자로 탄생할 것이다. 농사는 예술이다. 마술이다. 나는 농민이다.
귀촌일기- 장마 개인 귀촌의 하루, 할 일도 많다 지루하게 오락가락하던 장마전선이 북으로 물러났다. 언젠가는 오마고 미련을 남기며 일단 퇴각했다. 우중충했던 하늘이 살짝 열렸다. 돌아온 햇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구나. 눅눅하던 장판도 말릴겸 거실 창문을 활짝 열어제치는 쾌거를 맛보았다. 오랜만에 도내나루 가는 도내리..
귀촌일기- 배 봉지 씌우기,농사에 할일도 많아라 석양무렵이다. 배봉지를 사다둔지 언젠데 잠시 짬을 내서 오늘 노루지를 씌운다. 감자 캐랴 매실 따랴. 어린 배를 무던히 솎아주었건만 그래도 많다. 쉬엄쉬엄 한 그루 배나무를 씌웠다. 아직 네 그루가 남았다. 농사에 할일도 많아라. 마른장마에 잔뜩 마음만 급하다.
귀촌일기- 팔봉산 감자축제날 감자를 캔다 팔봉산 능선이 시원스럽다. 저 산아래 양길에서 팔봉산 감자축제가 열리고 있다. 바로 이웃동네라 해마다 잠시 둘러본다. 올해가 12회다. 축제를 2회때 처음 보았으니 이곳에 내려온지 벌써 10년이 되었다는 얘기다. 세월을 실감한다. 감자축젯날 나는 감자를 캔다.
귀촌일기- 터미널,차창 사이의 별리,또 오려마 감자캐기의 추억을 남기고...
귀촌일기- 인간의 욕심, 감자꽃 야멸차게 꺾다 감자꽃 피는 계절. 감자꽃은 꺾어주어야 땅 밑에 감자가 크게 열린다.
귀촌일기- 나는 농민,하루종일 밭에서 살다 움직이면 덥다. 일하기 좋은 계절이다. 쪽파밭에 잡초를 뽑았다. 역시 손길이 가니 깔끔 말쑥해졌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게 감자다. 흙냄새를 맡았다. 감자복토를 끝마쳤다. 꽃상치 모종을 내다 심었다. 하우스에 옮기고 남은 모종이다. 쑥갓 모종. 이제 날이 풀려 본격적으로 노지에 ..
귀촌일기- 나는 농민이다, 농민은 농사로 말한다 춥다춥다 하더니 하룻새 확 달라졌다. 노지 보온 비닐 덮개를 벗겨주었다. 하긴 농삿꾼 형색부터 달라졌다. 겨울내내 입고서 버티던 두툼한 바지는 빨래통에 넣어버렸다. 꾀죄죄한 운동모도 밀짚모자로 바꿔보았다. 위로 훌렁 구멍까지 뚫여있어 바람 통해 시원하다. 어제 파서 뒤집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