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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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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바람아 멈추어다오' 감자 멀칭하는 날 창가를 때리는 바람 소리에 새벽잠을 깼다. 어제 오후부터 불던 바람이 밤을 지나며 더 세졌다. 약간의 비- 내릴 수도 있고 안내릴 수도 있는 비-가 내릴 거라는 어제 일기예보가 있긴 있었으나 강풍 소리는 없었다. 오늘은 어제 심은 감자 이랑을 멀칭하는 날이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
'소금이 왜 산으로 올라오나' “소금은 바다 근처에서 구워야 하는데 소금이 왜 산으로 올라옵니까.” “사업자 선정상 허가조건이 맞으면 승인할 수밖에 없다” “수박, 참외 주산지이며 염도장애로 우리 농민들의 피해는 클 것이며 타 지역의 유사사업장에서 이미 농작물 피해와 지하수 단절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귀촌일기- 건강 진단서 받다, 농업기술센터의 처방 농업기술센터에서 보내온 우편물 한 통이 날아들었다. 오늘 건강진단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흙 진단서다. 진단 의뢰는 지난달 1월 8일. 몇 년을 벼르다 올핸 꼭 진단을 받아보리라 생각을 했던 터다. 고구마,감자 수확량이 왠지 시원찮고, 호박 농사도 예전 같지않다. 작년엔 걸대에 호박..
귀촌일기- 우리집 가을 채소 열전, 누구의 작품이 된다 어차피 갓을 솎아야하므로 오늘 갓김치를 담가보겠단다. 첫 일과는 아침햇살을 맞으며 갓을 솎는 일이다. 이왕 내친김에 배추도 두어 포기 뽑고 쪽파도 다듬었다. 밭둑 여기저기에서 보아두었던 민들레도 잘랐다. 요즈음 겉절이로 안성마춤, 입맛을 돋군다. 고구마순. 이웃집 고추밭에서..
비 온다는 말, 정말이야? 비, 장마가 지기 전에 감자부터 캐야 한다. 비, 장마가 오기 전에 고구마 순을 놓아야 한다. 비 온 다음에는 땅이 굳어져 힘이 더든다. 제주도 근처에서 장마전선이 오락가락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장맛비다. 나 뿐만 아니다. 밭에 너부러져있는 양파도 거둬들..
11회 팔봉산 감자축제의 엿장수
감자를 캐며... 땅이 따뜻하다, 흙이 부드럽다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있다. 감자를 캔다. 땅이 따뜻하다. 흙이 부드럽다.
귀촌일기- 가뭄은 계속된다, 고구마 심고, 물 주고 감자 캔 자리에 고구마 순을 놓는다. 여전히 가뭄은 계속된다. 고구마 순이 햇살에 탈 것 같다. 연신 물을 줘가며 심는다. 호스에서 뿜어나오는 물 줄기는 시원하다. 오늘이 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