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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건강 진단서 받다, 농업기술센터의 처방

 

 

 

 

 

농업기술센터에서 보내온 우편물 한 통이 날아들었다.

오늘 건강진단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흙 진단서다.

 

 

 

 

 

 

 

진단 의뢰는 지난달 1월 8일.

 

몇 년을 벼르다 올핸 꼭 진단을 받아보리라 생각을 했던 터다.

고구마,감자 수확량이 왠지 시원찮고, 호박 농사도 예전 같지않다.

작년엔 걸대에 호박오가리 한줄 못 걸 정도로 호박이 열리지 않았다.

 

태안 농업기술센터에

아랫밭과 윗밭의 흙 1kg을 각각 파서 담아갔었다.

 

 

 

 

 

 

밭 비료사용 처방서의 토양분석 결과는

 

산성도와 유효인산이 다소 높고, 칼륨은 과다하며, 칼슘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담당자 의견:

귀하의 농경지는 땅심이 적당하나 인산성분이 많습니다.

추천한 비료량을 사용하시고

웃거름은 생육상태에 따라 다소 조절해 주셔도 됩니다.

 

비료추천량 란에는 

요소,유안,용성인비,용과린,염화칼리,황산칼리,소석회 등 전문용어와

이런저런 수치가 잔뜩 적혀있는데 처방대로 나 혼자서 실행하기가 힘든 부분이다.

 

더우기 화학비료를 사용하지않고

돈분,우분을 번갈아 퇴비만 사용해왔기 때문에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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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단서를 들고 또 누굴 찾아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