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6065)
어! 춥다 두루미도 양지 쪽에서 논다. 거꾸로 가는 날씨. 내일 모레가 우수인데... 영하 10도.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
우리집 택배는 밤에 온다 택배기사는 부지런하다. 꼭 늦은 밤중에 배달한다. 하나같이 택배 회사 모두 그렇다. 왜 그럴가 했더니 우리 마을이 배달 노선의 끄트머리라서 그렇다나. 마을버스도 우리 마을이 종점이다. 오늘도 지난 밤에 현관문 앞에 택배 하날 놓고 갔다. 부지런한 면이라면 우편배달원도 택배 못지 않다. 그러나 우편 배달은 한낮이다.
기러기는 가고... 고니 여기는 서해 가로림만의 남쪽. 바다를 가로지르는 380미터 도내 어은 방조제. 저수지와 갯벌로 나뉜다. 겨우내 떼 지어 요란했던 기러기는 어디론 가 돌아갔다. 또다른 과객들이 조용히 찾아왔다.
역시, 잡초! 흔히들 농사를 잡초와의 전쟁이라고 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늘 이기는 전쟁은 전쟁이랄 수 없다. 봄 기운이 돈다 했더니 잡초가 일찌감치 기세 등등하다. 우리집 양파밭, 마늘밭에 잡초가 봄소식을 먼저 알아차렸다. 잡초와 어울려 올 한해도 동거다. 아옹다옹 보다 무덤덤. 그게 마음 편하다.
LG 93-98 김상무 아리랑(42화) 먹구름 '네고 플랜( Nego Plan )' 42. 이라고 에이플랜에서 명명되었다. Nego란 Negotiation의 줄임 말이다. 산전CU는 미쓰비시( 三菱 ), 히타치( 日立 ), 후지덴끼( 富士電機 ) 등 해외 파트너가 있다. 합작선인 이들의 반응은 3사 통합과 에이플랜의 일정에 중요한 변수였다. 에서 이미 이 문제가 거론되었다. 다른 테마는 그룹 또는 산전CU 자체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합작선 처리야 말로 치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었다. 에이플랜은 이들 합작선과 관계의 지속여부와 기술선과 관련되는 개별 사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 엘리베이터, PLC, 송배전기기에 대해 우리 산전의 입장에서 이러한 해외 파트너를 어떻게 다루어 나갈 것인가 하는 대응책을 ..
매화와 동백꽃을 기다리며 납매 청매 홍매 동백
LG 93-98 김상무 아리랑(41화) "미쓰비시와 결별은 산전의 비극이요!" 41. 이제 산전의 내일을 생각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지금 까지가 현상 파악과 과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시간을 보냈다면 미래의 산전 설계는 탑 매니지먼트의 몫이었다. 탑 매니지먼트가 고심해야 할 테마다. 그걸 다루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산전의 비전을 정립하는 일이다. 그리고, 터부 시 되었던 민감 사항인 최고경영자의 롤( Role )도 짚어보아야 했다. 이것은 자율경영의 본질을 되새기는 일이었다. 앞으로 조직 운영의 기본이 될 위임전결과 연결이 될 과제다. 이 시점에서 통합에 따른 보이지 않는 걸림돌이 있었다. 갈등과 저항이었다. 예견된 일이었었다. 에이플랜의 검토가 구체성을 띄고 깊이 있게 접근할수록 조직 내부에서는 너나 없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합의 전개와 최종 모습에 관심이 고조되어갔다. ..
큰개불알꽃 이름이 상스럽다 해서 굳이 봄까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들과 산에 자라는 야생초에 요상한 이름이 한 둘인가? 자연발생적으로 우리 조상님들이 붙인 이런 산야초가 한결 친근감이 있다. 개불알꽃은 크기가 쥐눈 같아서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이맘 때 밭 언덕바지 양지쪽에 개불알꽃이 발 아래 한둘 씩 보이면 나에겐 비로소 봄이다. 봄의 전령사 개불알꽃. 밟히지 않도록 조심조심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