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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3-98 김상무 아리랑(39화) '우리것 화' 39. 94년 1월 4일. 트윈 타워 대강당에서 갑술년 새해 산전CU 시무식이 있었다. 이희종 CU장은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오늘 우리가 한해동안 추진하고 실행해야 할 경영방침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는 CU 통합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7월, 우리 산전CU의 통합이 대외적으로 공표된 바가 있습니다. 우리 산전CU는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 정책에 발을 맞추고 나아가서는 우리가 만든 비전을 앞당겨서 실현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사업활성화 팀 즉, 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 이제 통합을 가시화시키기 위한 시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즈음하여 나는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사항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CU 통합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 산전CU..
농한기, 남정네가 하는 일 오늘따라 햇살이 좋았다. 걷기운동을 가다 보니 안마을 박 회장이 마누라 일을 거들고 있다. 말린 감태를 거두어 들이는 작업이다. " 웬일로 오늘은 읍내 출입이 없소이다? "하고 농담을 걸었더니, 넙죽히 웃고 말더이다. 나는 걷기운동에서 돌아와 그 길로 오후 내내 어저께 절여 놓았던 배추로 백김치를 담겄다. 이 만한 재료에 맛이 안 날 수 없다. 숙성이 되려면 사나흘은 걸린다. 며칠 전에 담갔던 백김치가 지금 한창 맛이 들었다.
기러기 날다 기러기 떼... 줄 지어 날아간다고?
코로나 시절에 '경로회 총회' 풍속도 " 코로나로 헌 일도 없는디, 한번 더 허시유! " 문주남 경로회장님. 3년 임기의 경로회장 직을 오늘 총회에서 내려놓기로 했다가 회원들의 거센 압박에 결국 굴복, 연임하기로 만장일치 통과. 회장 총무 모두 유임. " 이 넘의 코로나로 음식물은 일체 못먹게 허니께, 미안 허유~" 김영달 총무의 말에 다들 웃고 말았다. 특별히 논의할 안건도 없었다. 멋쩍게 해산하는 발걸음에 그동안 기증받은 물품을 재고 떨이하듯 회원들에게 나눠주었다.
대봉 홍시
기지개 오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갔다.
LG 93-98 김상무 아리랑(38화) "온 동네에 그런 개망신이?" 38. 에서 이렇게 이어갔다. “ 실질보다 타이틀만 컸습니다. 다시 로 돌아가 봅시다. Top은 품질이라는 경영과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밑에서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 의 구호를 사장에서부터 현장까지 모두가 복창만 했지 실질적으로 전개해 내려가는 체계적인 접근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이는 실행과 목표를 전제로 한 구체적인 전략이 없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그 동안 실질이 소홀히 되고 타이틀 만 컸습니다. 에 나타난 우리의 약점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일관성이 유지되고 있습니까 최근 이희종 CU장님으로부터 인쇄물 하나를 받았습니다. 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자료는 우리 산전부문이 섹터..
이대로 봄이 되려나 기와지붕에 쌓인 눈은 홈통을 타고 녹아 내린다. 대한을 지나니 날이 풀렸다. 소한에 얼었던 게 대한에 녹는다? 오늘도 앞뜰 소롯길을 걸었다. 소나무가 우거져 응달진 곳은 빙판이다. 군데군데 질척거리긴 해도 마음이 가볍다. 맞바람에 움츠려 걸을 땐 앞만 보고 종종걸음을 쳤는데 날이 풀리니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가 생긴다. 앞뜰에서 집을 올려다 보았다. 그래서 그런지 봄기운이 돈다. 어쨌거나 다가오는 절기는 입춘이다. 까짓 꽃샘추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