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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해와 매화
귀촌일기- 시계바늘과 고장난 벽시계 병원 문을 들어설 때마다 정면으로 다가오며 맨먼저 눈도장을 찍는 시계가 있다. 바늘이 없다. 여기는 읍내 어느 정형외과 병원. 시계 바늘이 없어도 병원은 잘만 돌아간다. 세월은 고장도 없네.
귀촌일기- 도내수로 강태공 쓰레기 점수는? 꽁꽁 얼었던 도내수로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본래 청정 바다였다. 제방을 만들어 간척지 논이 되었다. 수로는 낚시터가 되었다. 얼음 구멍치기 낚싯꾼들이 다녀간 자리는 해마다 몸살을 앓는다. 쓰레기 재발. 강태공들 쓰레기 치우기 점수 올핸 80점. (2012년 1월 8일) 쓰레기 제발! 도내수..
귀촌일기-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은 놀랍게도 영문 제목이 'Ode to My Father'였다.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up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그 옛날 읽고 또 읽고 외우고 또 외웠던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이 생각났다. 그동안 우리는 Our Fathers에 헌사는 고사하고 관심이나 두고 살았던 가. 엔딩 ..
귀촌일기- 배추가 꽃이다 엄동설한이라 굳이 말을 한다면 소한 문턱인 요즈음이다. 해넘이 해맞이에 한동안 뜸했던 발걸음이 오늘따라 채마밭으로 향했다. 지난 가을에 뽑지않은 포기 배추 저 끄트머리에는 되바라진 배추들이 있다. '저는 온몸으로 봄을 기다리는 한송이 꽃이야요.' 이렇게 속삭인다. 나에게.
귀촌일기- 홍대 앞에서 커피 한잔을... 한해가 가는 마지막날,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내다본 홍대 앞은 젊음이 넘실대는 20대 청춘의 거리였다. 어제 서울 올라간 김에 홍대 앞을 찾았다. 아주 가끔 홍대 근처에 간다. 그림 재료를 사기 위해서다. 유화 도구,물감,캔버스 따위다. 캔버스 다섯에 빠렛 하나를 샀다. 지난해는 작품..
귀촌일기- 2014년의 해가 진다 해가 진다. 내일은 2015년의 해가 뜬다.
귀촌일기- 코다리 명태,코다리,노가리,생태,북어,황태,동태... 코다리. 오늘 마음 비우다. 허심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