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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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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소루쟁이 효능 소루쟁이, 솔쟁이, 솔구지라고도 한다. 충청도 여기선 소리쟁이란다. 장이 깨끗해지고 피부가 맑아지는 야생초다. 뿌리와 잎. 모두 약이다. 종기,가려움증,소화불량,위궤양,변비,백납,감기,기관지염,임파선종양,신장염,잇몸염증,치질 등등. 가히 이쯤되면 약 중에 최고의 명약이다. 소루..
귀촌일기- 명당은 내차지 보아하니 오는 사람 없고, 같이 놀아줄 사람도 없고, 이 좋은 봄날. 혼자 명당 순례나 하리다. 사진이나 좀 찍어줘요.
귀촌일기- "고추장 맛좀 봐요." 고추장을 담을 항아리는 봄햇살 아래 내가 미리 잘 가셔두었다. 물엿을 넣어 끓인 물에 고춧가루는 물론 옆에 대기하고 있던 메주가루, 청국장 가루가 차례로 들어간다. 마지막엔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춘다. 툭툭 털어넣는데 남자들은 모르는 잣대와 황금비율이 있는 것 같다. 남는 것도 ..
구아바 전정 빨강구아바 두개, 노랑구아바 세개. 구아바 화분 다섯개가 현관에서 겨울을 났다. 아열대 식물이 추위를 버텨낸 셈이다. 이젠 바깥으로 나갈 때가 되었다. 꽃샘추위다 뭐다 하며 날씨가 하수상해 화분을 밖으로 내는게 아직 썩내키지는 않는다. 망서리다 마침 비가 온다기에 우선 두개만 ..
귀촌일기- 수선화 1년만에 피다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수선화 노란 꽃봉오리가 벌써 올라왔는데. 이젤 위에 못다핀 지난 해 수선화가 그대로 있다. 햇살이 퍼지는 오후. 마음 먹고 마무리 꽃을 오늘 피웠다. . 작년 5월부터 그리기 시작한 그림이다. 오늘 거의 일년 만에 끝냈다. '2012년 3월 29일' 이라고 '사인'을 하지..
귀촌일기- 도다리,농어,주꾸미 그리고 꺽쟁이 이웃에 사는 어촌계장님이 방금 갯벌의 개막이 그물에서 걷었다며 고기를 가져왔다. 도다리,농어,주꾸미이다. 그 사이에 버티고있는 또 다른 한마리. 수베기,꺽주기,꺽지... 지방마다 틀린데 여기 태안에서는 꺽쟁이란다. 말은 들었어도 처음 보는 놈이다. 아귀를 닮았으나 아귀는 아니고..
내마음의 귀거래사
귀촌일기- 헤어져야 할 시간 백화산 어깨동무하며 가로림과 더불어. 쉬며, 놀며, 졸며 하루쯤 쉬어간들 어떠리. 온다면 설레고 간다면 아쉽다. 오십 년 묵은 벗들의 봄나들이.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코에 바람 넣는 구실로 찾아오는 중학교 친구들이다. 마당의 매화는 이제 한두 송이 갓 피고 울타리의 개나리는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