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695)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손자의 밤나무 기념 식수 할아버지는 내가 국민학교 입학하는 날 무궁화 한 그루를 심었다. 경남 진주 고향 시골집 앞마당에서 잘 자랐다. 비리(진딧물)가 많아 어린 눈에 지저분하게 보이긴 했으나 무궁화는 열심히 꽃을 피웠다. 그 뒤 다른 집으로 이사를 하며 장독간 옆에 옮겨 심었는데 가족 모두가 서울로 올.. 귀촌일기- 4.11총선, 폐교에서 투표하다 도내리,어은리,산후리 관할 태안읍 제4투표소. 지금은 폐교가 되어버린 어은 초등학교. 투표소 바로 옆 교실에는 태극기 아래 악보까지 그려진 교가가 정중히 놓여있다. 배구장 심판대. 누군가가 발을 딛고 올라서서 부는 호르라기 소리가 들리는 듯. 동상 셋을 교문 옆에서 만난다. 효자 .. 새싹이 꽃보다 아름다워 귀촌일기- 봄비 내리는 날의 소묘 귀촌일기- 봄을 위한 아다지오 벌, 나비가 날아든다. 올봄 들어 첫 대면. 서재에 날아든 박새 한마리. 역시 첫 만남. '너 놀라게 할 내 아니다.' 귀촌일기- 수선화 연정을 불러볼까나 오늘도 찾아왔건만... "여기 수선화는 왜이리 더디 핀다나." 현관 앞 수선화는 만발했다. "무슨 소리, 누가 뭐래도 여긴 내 차지." 건너편 석류나무 아래 수선화는 며칠 기다려야 한다. 산새는 저만치서 오늘도 빽빼기 눈치를 살핀다. 귀촌일기- 돌미나리깡에 봄마중 가다 집 바로 아래 포강(작은 저수지를 의미하는 충청도 말)이 있다. 논길을 따라 포강으로 가는 긴 수로가 온통 미나리깡이다. 돌미나리가 저절로 자라고 있다. 양지 바른 곳이라 다른 데보다 일찍 자라나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먼저 발길이 가는 곳이다. 이제 돌미나리 차례다. 봄동이니 시.. 귀촌일기- 몰랐지! 새싹,새싹,새싹들 강풍,영하의 날씨에도 새싹은 돋아난다. 박,호박은 더 기다려야 하는데 옥수수와 상치가 먼저 올라왔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고 있다. 하우스 안에 있는 포트 모종판의 옥수수 새싹. 상치 새싹. 조금 더 자라면 하우스를 벗어나 노지에 이식을 할 예정이다. 노지 밭에서 비닐멀칭 사이.. 이전 1 ··· 80 81 82 83 84 85 86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