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695)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낙화유수, 가는 봄 오는 봄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귀촌일기- 보리밭 보니 보리타작 생각나네 수선화 옆에 청보리가 이렇게 자랐다. 파종한지 다섯달 반이다. 농가월령가에 의하면 오월에 보리타작을 한다. 나는 작년 10월 31일 보리 씨앗을 뿌리며 이렇게 썼다. ...시월이 가기 전에 할 일이 하나 남아있다. 며칠 전 버갯속영감댁 할머니가 씨보리 종자를 주셨다.... 마당이나 밭 가장.. 귀촌일기-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발길을 떼는 곳 마다 야생초들이 발밑에서 한껏 재잘거린다. 저들 만의 몸짓으로 저들 만이 아는 말투로... 요즘 땅 만 보다가 오늘 아침에 하늘을 보았다. 느티나무 가지에도 봄이 촘촘이 달렸다. 이 어린 새싹이 어느새 신록이 되고 녹음이 우거져 삼복의 염천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 귀촌일기- 햇고사리(2) 고사리밭에 출근하다 첫 일과. 고사리밭 출근이다. 출근이라야 비닐봉지 하나만 들고 가면 된다. 고사리밭은 우리집에서 서쪽으로 길어야 30초 거리의 비탈진 야산이다. 작년에 걷어낸 마른 고사리 검불더미가 그대로 있다. 씨가 떨어져 그 사이에서 햇고사리가 돋아난다. 아직 때가 일러 빨리 쑥쑥 자라지않.. 2012년 4월 14일 오전 06:58 햇고사리 햇고사리 입니다. 어제부터 고사리밭 출근입니다. 귀촌일기- 감자 새순이 돋아나다 한 달 기다렸다. 감자 새 순이 보이기 시작하면 감자밭에 당분간 붙어 살아야 한다. 비닐멀칭을 갈라 제때 터주어야하기 때문이다. 손가락으로 비닐을 터자 안에서 뜨거운 지열이 솟아오른다. 자주감자가 흰감자보다 순이 나는 게 조금 빠르다. 꽃이 피었습니다 봄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뜨락에,울타리에,뒤안에도. 제멋에 겨운 꽃들. 매화,수선화,개나리,진달래 산새들이 놀라 잠시 숨을 죽인다. 장맛보기 장독 두껑을 열어 볕바라기를 하고 있다. 장맛을 본다. 맛이 익어간다. 장을 가를 날이 가까워온다. 매화향도 우러날가.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