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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구아바 전정

 

 

 

빨강구아바 두개, 노랑구아바 세개.  구아바 화분 다섯개가 현관에서 겨울을 났다. 아열대 식물이 추위를 버텨낸 셈이다.

 

이젠 바깥으로 나갈 때가 되었다. 꽃샘추위다 뭐다 하며 날씨가 하수상해 화분을 밖으로 내는게 아직 썩내키지는 않는다.

 

망서리다 마침 비가 온다기에 우선 두개만 현관 앞으로 내다놓았다.

 

 

 

 

 

후줄그레한 모양새가 안쓰러워 이왕이면 미용을 해주어야겠다. 전정을 시작했다.

 

구아바 전정은 모질게 해주라는 천수만 구아바 농장 사장님의 말대로 해마다 실천을 한다고 하나 제대로 하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구아바 잎은 말려두고서 일년내내 차로 우려 마신다. 구아바 차이다.

 

추위가 물러가는 4월 중순에 분갈이를 할 예정이다.  남미가 원산지. 멀리서 온 녀석이라 철따라 들어가고 나가고 거름주고 제때 물 주고 꽤나 손이 많이 간다.

 

올해는 빨강구아바, 노랑구아바가 서로 다투어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새콤한 구아바 달콤새콤한 맛이 절로 입안에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