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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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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진눈깨비가...태극기 동산의 첫눈 눈이냐, 우박이냐, 진눈깨비냐. 앞마당에도, 차창에도, 시장통에도. 목애당에도 하루종일 나를 따라다닌다. 이런 곳이 있었나? 태극기동산.
귀촌일기- 김장 하세요,농협에서 온 택배 태안 농협이 조합원에게 주는 계절 선물이 있다. 맞다! 이 소포가 오면 김장철이다. 다음다음 주에나 해볼 가. 김장을... 오늘 아침에 둘이 앉아 대충 입을 맞춰놓았다.
귀촌일기- 여자 스타킹 버리지 마라, 미꾸라지를 잡는다 미꾸라지는 여자 스타킹과 깻묵으로 잡는다. 통발을 두번 쯤 걷어오면 한번의 추어탕이 된다. 가을이 깊어지니 씨알이 굵다.
귀촌일기- 역시 서리가 무섭군! 야콘 농사의 시작과 끝 수세미인들 어련하랴. 하룻밤 서리에 야콘 밭도 모양새가 확 달라졌다. 된서리가 이렇게 빨리 내릴 줄이야. 떠밀려 아침부터 손길이 바빠진다. 야콘캐기다. 아랫밭을 오르락 내리락 아무래도 사흘은 잡아야 할 것 같다. 올 야콘 농사는 완전 내 작품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간수해두었던 ..
귀촌일기- 불교,흥주사,산사음악회 그리고 만남 재 너머 바로 이웃 동네인 상옥에 흥주사가 있다. 고려시대 창건된 고찰이다. 백화산 동쪽 끝자락이라 팔봉산이 지척에 마주보인다. 제1회 흥주사 산사음악회 천년의 역사와 함께 도량을 지켜온 흥주사의 은행나무... 일상에 지친 사부대중을 위로 하고자... 가을이 노랗게 머물다 간 자리..
귀촌일기- 칼잡이도 하다보면 늘어요...우럭 낚시 후유증 바다낚시의 즐거움을 어디에 비기랴. 돌아와 그 치닥거리의 피곤을 또 어디에 견주랴. 어획이 많은 날일수록 그 후유증은 비례하여 하늘을 찔렀다. 처음에는 그랬다. 한번하고 두번하고 작년에도 하고 올해도 하고 ...... 칼잡이도 자꾸 하면 절로 는다.
'농민의 날' 귀촌서정...무 말랭이,호박고지가 남았다 11월11일은 土월 土일이라서 농민의 날이다. 무청이 처마밑에서 시래기가 된다. 고춧잎은 마당 평석에서 햇살을 받는다. 좀 비켜라...밟힐라. 이제 남은 일은 무 말랭이 만들기. 그리고 호박고지.
귀촌일기- 감나무 까치밥,까치가 먹나 감을 땄다. 저 꼭대기에 감 하나. 까치밥. 까치가 주인이 아니더라. 말이 까치밥.